[뉴스핌=김동호 기자] 미국과 중국의 실망스런 경제 지표로 인해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하회한 데 이어, 9일 발표된 중국의 물가지수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며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켰다.
이에 한국과 일본, 대만 증시가 1% 넘게 하락했으며, 중국 역시 0.6% 가량 밀리고 있다. 홍콩은 부활절 연휴로 휴장했다.
이날 한국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57% 하락하며 1997.0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대략 한달만에 2000선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3월 미국의 신규일자리수는 당초 21만개 증가 전망에 크게 못미친 12만개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 폭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며 글로벌 증시의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유럽 주요 증시가 월요일 부활절 연휴로 쉬어가는 가운데, 이날 개장하는 미국 증시의 고용보고서 결과에 대한 반응이 관심사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현재 S&P500 지수선물은 1.1% 가량 하락한 1375.50을 기록 중이다.
일본 증시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일본은 미국 경기 우려 외에도 엔화 강세로 인한 수출주들의 부진이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다만 일부에선 미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지수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47% 하락한 9546.26엔으로 장을 마쳤다.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지수 역시 1.46% 밀린 813.69포인트로 마감됐다.
이날 1.27% 하락한 9565.31엔으로 장을 시작한 닛케이지수는 이후 낙폭을 키우며 하락하다 오후들어 9600선 위로 낙폭 만회 시도를 보였으나 성공하지 못하자 다시 시가 아래로 떨어졌다.
대만 증시도 장중 한때 2% 가까이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실망감과 함께 지난주부터 부각되고 있는 주식 수익세 부과 우려감이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대형 기술주들의 하락세도 증시 하방 압력으로 나타나는 모습이다.
현지 증권사의 한 전문가는 대만 증시의 거의 반을 차지하는 개인 투자자들에 주식으로 얻은 이익에 대한 세금이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의 우려감이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 후퇴한 7600.87포인트로 마감됐다.
중국 증시 역시 약세다. 개장초 소폭 하락세로 출발한 중국 증시는 3월 물가 지표 발표 이후 낙폭을 키우고 있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을 상회하며 인플레 압력을 높인 것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3.6% 상승하면서 2월의 3.2% 상승보다 인플레 압력을 증대시켰으며, 전문가 예상치도 넘어섰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3시 47분 현재 전날보다 0.68% 내린 2290.75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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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