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일본 증시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1개월반래 최저치로 마감됐다.
지난 주말 기대를 크게 밑돌았던 미국의 고용지표에 장 초반부터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된데다,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 심리를 낮춘 물가지표 발표와 엔화 강세 등도 지수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는 9546.26엔으로 전주말 종가보다 142.19엔, 1.47% 밀린 수준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발 악재에 출발부터 1% 넘는 하락세를 기록한 닛케이지수는 한때 9535.33엔까지 낙폭을 늘렸다가 장 후반 9618.10엔까지 낙폭을 줄이는 장면도 있었으나 마감 시점으로 가면서 다시 낙폭을 시가 아래로 확대했다.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지수 역시 813.69엔으로 1.46%, 12.02포인트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3월 비농업부문 일자리수는 12만 개 증가해 20만 3000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또 이날 나온 중국의 3월 소비자물가(CPI)지수는 전년비 3.6% 오르며 전문가 예상치 3.3%를 소폭 웃돌았고, 전문가들은 이번 지표로 중국의 완화 정책 속도가 다소 둔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으로 인한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이 확대된 영향에 달러가 약세를 보였고, 엔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일본 수출업종을 압박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아시아 외환 거래에서 한때 81.19엔까지 밀리며 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뒤 오후 3시10분 현재는 81.43/48엔에 호가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 거래 후반에는 81.61/67엔 수준에 거래됐었다.
5거래일 동안 5% 가량 하락한 닛케이지수로 일부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고, 엔화 강세가 주춤하는 장면이 보이자 지수 낙폭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보였으나 성공적이지는 못했다. 일단 미국 증시의 고용보고서에 대한 반응을 봐야 방향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 폭넓게 형성됐다.
한편, 투자자들은 10일(화)에 나올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 성명 발표와 13일(금) 예정된 중국의 GDP와 산업생산 등 경제 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도쿄 현지증권 애널리스트는 “BOJ가 단기적으로 추가 완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대세이지만 그래도 시장은 BOJ의 정책 발표를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별주로는 토요타 자동차가 2.36% 빠지는 등 8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1만 명 구조조정 계획이 알려진 소니는 0.6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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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