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유럽 위기가 여전히 진행형이긴 하지만 월가 전문가들은 대다수 ‘최악’은 지났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발표된 CNN머니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33명 중 올해 남은 기간 중 주식시장의 가장 큰 역풍을 유럽 부채문제로 꼽은 이들은 5명에 불과했다.
이는 올 초 진행됐던 동 조사에서 같은 응답자 비율이 2/3 이상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축소된 수준.
윌밍튼 투자신탁운용 CIO 렉스 메이시는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여전히 문제이긴 하지만 주요 은행들의 파산을 우려하던 심각한 위기 모드에서 이제는 유럽 경기침체의 깊이나 기간을 우려하는 수준으로 초점이 이동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침체도 문제이긴 하지만 몇 달 전 시장 경고음을 울렸던 ‘위기’ 수준까지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별도의 CNN머니 조사에서는 또 유럽 붕괴 리스크에 대한 우려 역시 누그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시는 유럽 은행 시스템으로의 유럽중앙은행(ECB)의 공격적 유동성 공급이 이 같은 금융 시스템 붕괴 우려를 누그러뜨리는 데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ECB 유동성 공급에 미국 은행들 뿐만 아니라 유럽 은행들의 주가 역시 올 들어 회복세를 나타낸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 30% 넘게 빠졌던 BNP 파리바 주가는 올들어 이미 10% 넘게 회복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경우 지난해 58% 급락했지만 올 들어 65% 넘게 반등했다.
물론 동 조사에서 유럽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제기한 응답자들도 눈에 띄었다.
애드리언 데이 자산운용 회장 애드리언 데이는 “금융 시스템이 리스크에 처해있지 않을 수도 잇지만 유럽에는 여전히 대형 불확실성이 상당수 존재한다”면서 프랑스와 그리스에서의 선거 임박 등 정치적 변화 역시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스페인과 이탈리아, 포르투갈 국채 시장을 눈여겨 봐야 하고 특히 장기물 입찰 결과를 지켜볼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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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