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아시아 지역의 억만장자 수가 사상 최초로 북미 지역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제의 구심점이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28일(현지시간) 씨티그룹이 발표한 ‘웰스 리포트 2012’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의 억만장자 수는 1만 8000명으로 북미 지역의 1만 7000명과 서유럽의 1만 4000명을 웃돌았다.
지난 2010년 동남아시아와 중국 일본의 억만장자 수는 1만 6000명으로 북미와 같은 수준을 나타냈고, 서유럽에 비해 3000명 많았다.
아시아 지역이 억만장자 수는 2016년 2만 6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북미와 서유럽이 억만장자 수는 각각 2만 1000명과 1만 5000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레드버리 리서치의 제임스 로슨 디렉터는 “억만장자의 수와 집중도는 현재 글로벌 부의 흐름을 보여주는 척도”라며 “억만장자 이하의 그룹들 사이에서도 향후 몇 년 사이에 같은 추이가 확인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아시아 최고의 부자는 리카싱으로 순자산 가치가 248억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를 기록한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이 무케시 암바니 회장은 236억 달러의 순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씨티그룹은 부의 축이 아시아로 이동하면서 이 지역의 예술품, 와인, 스포츠 등의 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주식과 부동산 등 전통적인 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높은 가운데 이들 대체자산의 안전성이 상대적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씨티그룹은 중국이 2020년까지 미국 경제를 앞지르고, 인도가 2050년까지 중국을 앞설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