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팀장은 28일 한국거래소 증권시장분석협의회 토론회에 참석해 "안전통화로서의 엔화 수요는 일단락되며 엔화의 장기 강세 기조는 끝났다"고 말했다.
올해 초 엔화 강세 흐름이 반전됐고 금융시장이 엔화 약세에 베팅하고 있는 신호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 5년간의 엔화 강세 기조가 일단락됐다는 얘기다.
정 팀장은 "일본은행(BOJ)이 양적완화 규모를 예상보다 크게 늘렸고, 인플레 목표치를 구체적으로 제시함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 기조에 비상이 걸리며 엔화 약세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 1·2월이 지나며 그리스에 대한 지원이 확정, 유로존 이슈에서 벗어나며 안전통화 수요가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시장은 엔화 약세 변수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고 있고 리버스리버설이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반전되며 달러 강세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는 상황.
아울러 CDS 프리미엄 등이 강한 지지력을 보이고 있는 점도 시장의 엔화 약세 베팅이 늘어나고 있는 신호라고 정 팀장은 분석했다.
그럼에도 일본의 실질적이 리스크가 반영되지 않는다면 엔화 약세가 만만하게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정 팀장은 "일본이 해외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데다 다른 선진국에 비해 조세 확대할 수 있는 여력이 큼에 따라 재정건전화 노력을 할 것인지 점검하며 엔화에 대한 베팅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실질적인 일본 리스크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엔화가 78~85엔 사이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그는 "당분간 85엔을 저항선으로 한 박스권 흐름을 연출할 것"이며 "90엔을 넘어선 그 이상의 흐름 자체는 일본에 대한 리스크가 반영될 때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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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