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의 부채위기에 따른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제 부진이 맞물리면서 올해 1분기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M&A)이 큰 폭으로 꺾였다.
26일(현지시간) 언스트앤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M&A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24% 감소했고, 지난해 1분기에 비해서도 26% 줄어들었다.
M&A 금액을 기준으로 보더라도 1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1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으로 M&A 활동이 위축된 가운데 금액을 기준으로 한 평균 M&A 규모는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언스트앤영은 지난해 시장 불확실성이 올해 1분기 기업 M&A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하고, 다만 실제 M&A에 나서는 투자자의 확신은 보다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전체 M&A 가운데 현금으로 기업을 인수한 경우는 55%로 떨어졌다. 애플을 포함해 펀더멘털이 강한 기업의 경우 상당한 규모의 현금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사상 최저 수준의 채권 금리와 주가 상승으로 인해 현금을 이용한 M&A 전략을 지양하고 있다고 언스트앤영은 설명했다.
실제 M&A에 나서는 기업들은 외부 자금으로 필요한 투자금을 충당하는 추세다. 자본시장 접근에 대한 자신감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중동과 북아프리카가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전분기 대비 올해 1분기 M&A 건수와 금액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골드만 삭스는 기업 현금 자산 규모가 높아졌고, 향후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향상되면서 올 한 해 동안 M&A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권 금리가 낮고 기업 매출 증가 추이가 둔화되는 움직임 역시 M&A를 확대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