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향후 수년 내 전 세계 금융업계 판도 변화를 예측하는 분석이 나왔다. 투자은행(IB), 도매은행, 일반은행들이 필요없는 부분을 쳐 내고 핵심 부분에 투자를 하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15%에 가까운 세계 금융시장 점유율이 손바뀜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즈(FT)는 투자은행 모간스탠리와 컨설팅업체 올리버 와이먼의 보고서를 인용해 투자은행들이 향후 2년간 전 세계적으로 1조 달러(약 7%)에 달하는 금액을 대차대조표에서 삭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자금조달 비용과 규제 상 압력 증가로 도매은행들은 15%, 약 0.9조 달러의 자산을 줄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더해 보고서는 은행들이 보수와 고용을 줄이고 중요하지 않은 지역의 투자금액을 줄이는 방식으로 100억~120억 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줄일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투자은행들이 지난해 운용능력의 7%를 삭감했다면서 향후 2년간 추가적으로 10%를 삭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규제상 압력 증가와 유로존 채무 위기에 대한 대응으로 많은 은행들이 지난 6개월간 비용 삭감, 인원과 자산 감축, 지점 폐쇄 등의 조치를 취해왔다.
실제로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은 각종 금융 자산 삭감을 통해 7000억 유로에 달하는 자산을 축소했다. 스위스의 UBS도 채권부문과 자기자본거래(prop trading)부문 매각을 통해 투자은행 부문을 축소했다.
올리버 와이만사의 테드 모이니한 파트너는 이러한 판도 변화로 가까운 미래에 세계 금융시장 점유율의 15% 정도가 새롭게 자리바꿈을 할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은행들은 어떤 부분을 잘라내고 어떤 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해야 할지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간스탠리의 반 스티니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감축 노력이 현재 평균적으로 8% 정도에 달하는 은행들의 자기자본수익률(ROE)을 향후 2년간 12~14%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러한 전망은 글로벌 채무 위기로 은행들의 수익률이 최저수준에 다다랐으며, 향후 연간 5~1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추정을 근거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전망은 여타 애널리스트들과 전망과는 대조적이다. 한 대형은행의 CEO는 "향후 1~2년간 은행들의 자기자본수익률이 11~12%를 넘어서지 못할 것"이라며 모간스탠라와 올리버 와이만의 전망에 반대되는 의견을 냈다.
실제로 JP모간 카제노브는 최근 보고서에서 낮은 수익기반, 엄격한 규제, 높은 임금 등으로 은행들의 자기자본수익률이 2013년까지 평균 6.8%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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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