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아수스와 에이서 등 대만 모바일기기 제조사들의 국내 태블릿 시장 공략이 활발해지고 있다. 국내 태블릿 수요가 교육, 전자책 등 콘텐츠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면서 업계의 진출이 잰걸음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수스와 에이서는 이달부터 태블릿PC 신제품을 내놓고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대만 업체들은 가격대비 성능과 디자인을 강조하며 삼성전자와 애플이 장악한 태블릿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컴퓨터 메인보드 제조사로 출발한 아수스는 지난 13일 세계 최초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한 태블릿PC ‘Eee Pad 트랜스포머 프라임’을 내놨다.
구글 운영체제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 4.0을 탑재한 이 제품은 지난 9일 1차 예약판매 물량 50대 완판에 이어 13일 2차 예약판매에서도 순항 중이다.
키보드 도킹 시스템과 최장 18시간 배터리 사용 등 차별화를 통해 출시 전부터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 덴마크 오디오 전문업체 뱅앤올룹슨과 협력으로 탄생한 소닉마스터 기술을 적용해 태블릿PC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최상급 오디오 품질을 제공한다.
아수스코리아의 곽문영 마케팅 팀장은 “아수스는 태블릿 PC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이 뛰어난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며 “강력한 성능과 뛰어난 생산성이 결합된 다양한 신제품들을 출시해 타깃 고객층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서는 지난 19일 ‘실속과 기능’이라는 컨셉으로 40만원 중반대 태블릿 제품 ‘아이코니아 탭 A200’을 선보였다. 보급형 태블릿PC를 지향하는 만큼 모바일기기에 필요한 기능만 탑재한 것이 장점이다.
그동안 브랜드와 가격을 중심으로 제품을 선택했던 사용자 욕구가 기능과 사양 등 실속적인 측면을 고려하는 쪽으로 변하는 트렌드를 활용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운영체제는 아수스와 동일한 ICS를 탑재했으며 일반 PC에서 사용하는 USB 포트 제공으로 메모리스틱, 외장형 하드디스크, USB키보드, 마우스 등을 직접 연결할 수 있는 폭넓은 호환성을 갖췄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국내 태블릿 시장에 진출한 대부분 제조사들이 별다른 실적을 올리지 못했다는 점에서 대만 제조사들의 약진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미 지난해부터 모토로라, HTC, LG전자, 팬택 등이 태블릿 제품을 출시하거나 예정이지만 수요를 창출하는데 버거운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HTC에 이어 대만 PC 제조사들이 국내 태블릿 시장에 뛰어들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이들 제품이 삼성과 애플의 태블릿 영역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 기관 가트너는 지난해 세계 태블릿PC 판매량은 6360만대로 추정하며 오는 2015년에는 3억260만대로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IDC는 올해 세계 태블릿PC 판매량을 종전 6250만대에서 80만대 증가한 633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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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