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최근 엔고 현상이 주춤하긴 했지만 장기적인 엔화 약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년간 지속된 엔고 흐름은 일본은행(BOJ)의 추가 완화 발표에 약세로 전환됐다. 엔화는 1주일 만에 달러 대비 5% 하락하며 달러/엔 환율은 80엔 수준으로 치솟은 것.
투기세력들 역시 더 이상 엔화 숏 포지션을 주저하지 않는 모습이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통화 투기세력들은 최근 엔화 매도 포지션을 근 5년래 최고 수준으로 확대한 상태다.
하지만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이 같은 엔화 약세 추세에도 불구, 글로벌 리스크 선호 심리가 주춤할 경우에는 엔화 하락세는 쉽사리 반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날 유로지역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란 전망조사가 발표되자 엔화는 1% 넘게 오르며 최근 3주간 가장 강한 랠리를 나타냈다.
글로벌 리치파트너스의 토리에 켈렌더는 엔화가 여전히 “궁극적인 안전자산”이라면서 “심각한 악재가 하나만 나와 주더라도 엔화 (약세) 전망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 일부는 미국채와 일본국채(JGB) 2년물 간 스프레드와 달러/엔 환율 간의 상관관계를 주목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근 몇 년 간 이들 두 변수 사이에 강력한 상관관계가 존재했었는데 지금은 그 상관관계가 끊어진 모습이라는 것이다.
도이체방크는 지난 몇 주 간 달러/엔 환율이 채권시장 흐름을 지나치게 앞서갔다며 “채권 시장 흐름을 감안하면 달러/엔 환율은 현재의 83엔 수준이 아닌 80엔 아래가 돼야 맞다”고 주장했다.
또 일각에서는 BOJ가 인플레 1% 목표 달성시까지 과연 양적 완화를 지속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한 상태다. 양적완화를 발표한 이후 5주가 넘게 BOJ는 아직까지 추가 자산 매입에 나서지 않고 있다.
23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전 11시40분 현재 82.92/93엔으로 0.46%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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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