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유로존 부채위기에 대한 경고 발언을 내놓으면서 달러화 ‘사자’를 자극했다.
달러화가 상승세를 보인 반면 유로가 약세 흐름을 탔다. 영국 파운드화는 2월 공공 부채가 예상밖으로 급증했다는 소식에 초반 상승분을 반납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1.3209달러를 기록해 0.12% 하락했다. 장중 유로/달러는 1.3178달러까지 밀렸다.
엔화가 달러화와 유로화 대비 상승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83.41엔으로 0.35% 하락했고, 유로/엔 역시 0.50% 떨어진 110.16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 인덱스는 79.62로 강보합을 나타냈다.
이날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의회 청문회에 참석, 고유가가 미국 경제를 위협하고 있으며, 유럽 부채위기 역시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GFT의 캐티 리엔 디렉터는 “잠시 잊고 있던 유로존의 부채위기를 버냉키 의장이 일깨워준 셈”이라며 “유로존 주변국 국채와 함께 유로화가 약세 흐름을 보인 것은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파운드화는 런던 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상승했으나 뉴욕외환시장 거래에서 상승분을 모두 토해냈다. 이날 파운드/달러는 1.5861달러를 기록해 0.01% 내렸다.
2월 공공 부채가 152억파운드(242억달러)로 급증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파운드화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 이와 함께 3월 영란은행(BOE) 정책회의 의사록에 일부 정책위원들이 양적완화 확대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파운드화 약세에 힘을 실었다.
브라운 브러더스는 상당히 비둘기파 색채를 드러낸 의사록이 외환시장에 파장을 일으켰으며, BOE의 QE 가능성을 열어 준 셈이라고 진단했다.
이밖에 스위스 프랑이 보합권 움직임을 나타냈다. 유로/프랑은 1.2057프랑으로 약보합을 나타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스위스의 인플레이션이 안정을 찾았고, 성장 역시 회복 기조로 접어든 만큼 프랑의 변동환율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스위스는 1유로당 1.20프랑을 넘지 않도록 환율을 통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