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미분양의 무덤으로 평가되는 김포한강 신도시에서 삼성물산(대표이사 정연주)이 ‘래미안 한강신도시2차’를 공급했지만 순위 내 마감에 실패했다.
광역교통망 개선과 시네폴리스 사업 가시화 등으로 김포한강신도시가 다시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지만 아직 시장 활성화까지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김포한강신도시의 올해 첫 분양물량인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는 지난 19일까지 3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1698가구 모집에 1300가구만 몰리며 0.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실수요자들에게 인기있는 중소형 타입도 마감에 실패해 전용면적 84㎡A의 경우에도 0.38대 1의 청약경쟁률에 그쳤다.
김포한강신도시는 김포시 장기동·운양동 일대에 5만 4000여 가구를 조성하는 신도시로 2009년 첫 분양이후 미분양이 속출한 바 있다. 하지만 교통망이 개선되며 분양시장도 꿈틀하는 추세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7월 김포한강로가 개통돼 서울로 진출입이 용이하며 광역급행 버스 등의 노선을 통해 서울 접근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사업비 2조 3000억원이 투입되는 영상문화복합도시 ‘한강시네폴리스’ 추진이 가시화되며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있다. 김포도시공사가 지난 12월 최종사업승인을 받았으며 착공은 오는 8월 예정이다. 오는 2017년 완공 예정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올해 삼성물산을 시작으로 롯데건설, 대우건설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초기계약률이 30%를 하회한 대우건설의 ‘한강신도시 푸르지오’의 경우 현재 90%가 넘는 계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분양가를 960만원 대까지 낮춘 래미안 한강신도시2차가 순위 내 마감에 실패하며 당분간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김포한강로 개통 이후로 자동차 이용자들의 서울 진출입이 편리해졌지만 대중교통은 여전히 불편하며 기반시설이 미비한 것으로 지적된다. 상업시설이 미비한 것과 동시에 아직 곳곳이 공사현장이다.
아울러 현재 김포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안이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김포도시철도는 지난 2009년 건설확정이후 주민반발로 변경안 승인이 연기돼왔다. 승인이 지연되며 착공 시기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아울러 한강신도시 내 아파트 상당수 시세가 분양가 수준이거나 분양가보다 500만~1000만원 낮은 수준에 형성됐다.
김포한강신도시 내 한 부동산 관계자는 “지금은 워낙 부동산경기가 불경기이기 때문에 투자문의는 많지 않다”며 “하반기 이후라면 분위기가 좀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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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