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주·창원=뉴스핌 김연순 기자] # 보험설계사인 박모(여, 40)씨는 남편의 실직으로 보험설계사 일을 시작했지만 낮은 실적으로 생활이 어려워 집을 담보로 은행대출을 받았다. 대출금 상환을 위해 타은행 대출을 받고자 했지만 쉽지 않아 30~40%대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 최초 500만원이었던 대출금이 1800만원에 이르렀고 매달 150만원을 상환하며 희망 없이 살아갔다.
하지만 우연히 회사 동료들을 통해 자산관리공사에서 운영중인 '바꿔드림론'에 대해 알게됐고 저금리 대출로 전환한 덕분에 월 상환액이 150만원에서 41만원으로 줄면서 매달 100만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 제약회사 영업사원인 이모(남, 32)씨는 아버지의 갑작스런 수술로 급히 자금이 필요했으나 대학시절 받은 학자금 대출과 직장생활 중 받은 신용대출로 인해 찾아가는 은행마다 대출을 거절해 대부업체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했다.
700만원을 빌린 이후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던 중 한국자산관리공사의 '바꿔드림론' 포스터를 보고 공사를 방문해 대부업체 대출에서 은행 대출로 갈아탈 수 있었고 원리금이 50만원에서 14만원으로 줄어들며 생활이 빠른 속도로 안정됐다.

자산관리공사의 바꿔드림론 외에도 미소금융, 햇살론, 새희망홀씨, 신용회복제도 등 서민들의 고금리 부담과 신용회복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하지만 서민금융제도의 혜택을 본 당사자들조차 "서민금융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이번 대전, 광주, 창원, 대구, 원주 등 5개 지역의 현장 목소리를 듣는 '서민금융 1박2일 현장점검'에서 "홍보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창원에서 만난 바꿔드림론 혜택을 입은 이모 씨는 "서민금융제도에 대한 혜택을 모르는 분들이 주위에 아직 많다. 홍보를 해서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씨는 시청, 군청 등 민원실에 서민금융 상담창구를 마련해 많은 사람이 알고 상담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박모 씨 또한 "바꿔드림론을 좀 더 빨리 알았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든다"며 서민들에겐 아직까지 홍보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신용회복 지원프로그램을 신청한 고 모씨 또한 "신용회복의 좋은 점은 채권 추심이 안 들어온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홍보가 미진해 신용회복위원회라는 기구가 있다는 것을 10명 중에 2명 정도 밖에 모른다"고 말했다.
광주에서 만난 정 모씨는 "저신용자로 그동안 고금리로 알아볼수 밖에 없었는데 저금리로 대출 받았다고 하니까 주변에서 물어본다"며 "주변에선 미소금융이라는 게 있다는 것도 잘 모른다"고 전했다.
금융당국과 미소금융중앙재단, 신용회복위원회, 자산관리공사(캠코) 등에선 이번 현장의 목소리를 토대로 서민금융제도에 대한 홍보 강화에 특단의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서민금융 관련 기관들이 앞으로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가면서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를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며 "금감원에서도 금융관련 민원을 한번에 해소할 수 있는 서민금융과 관련된 원스탑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휘 신용회복위원장은 "인식전환을 통해 서민들이 이러한 좋은 제도를 널리 알 수 있는 특단의 홍보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각 금융회사에서 연체독촉장을 발송될 떄 신용회복제도를 넣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주재성 부원장은 "홍보부족 문제에 대해선 대책을 강구해나갈 것"이라며 "가장 지점이 많고 네트워크가 강한 은행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바꿔드림론, 미소금융, 새희망홀씨 등을 소개하는 방법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해범 창원대학교 교수는 "많은 분들이 이러한 서민금융제도가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많이 알릴 필요가 있다"면서 "서민금융대책은 각종 금융기관, 정부기관, 자치단체 관련 기관들의 협조, 공조체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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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