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유로존 구제금융을 위한 기금 증액을 둘러싼 독일과 기타 국가들의 갈등이 여전한 상태다.
시장에선 구제 기금의 전체 가용 규모를 현재 5000억 유로에서 7000억 유로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독일은 이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16일자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로존의 임시 구제기금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영구 기금인 유로안정화기구(ESM)를 병행하는 방안에 대해 "아직 어떤 결정도 내려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EFSF와 ESM을 병행할 방안이 있는지 논의할 것"이라며 "ESM의 상한선은 5000억 유로를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외신은 앞서 유로존 한 관리의 말을 인용해 "유로존이 독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안정을 위해 구제 기금의 전체 가용 규모를 현재의 5000억 유로에서 7000억 유로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유로존 재무 장관들과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위원들은 EFSF와 ESM의 가용 규모를 두고 오는 30일과 31일 양일간 코펜하겐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EFSF와 ESM의 대출 가능 규모는 각각 4400억 유로와 5000억 유로로 총 5000억 유로의 상한선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두 기금이 공존하게 되는 올해 7월 부터는 두 기구를 합쳐서 5000억 유로 이상의 대출을 할 수 없게 된다.
이에 대해 유로존 국가들은 구제기금의 가용 규모를 확대할 것을 요구해왔지만, 독일 정부는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시해왔다.
이미 EFSF는 총 4400억 유로에서 1920억 유로를 그리스, 아일랜드와 포르투갈의 구제금으로 제공한 상태이다.
유로존의 한 관리는 "두 기금을 합친 총 가용 규모를 6920억 유로로 확대하는 방안이 현재 논의 중이며, 이 방안이 가장 정치적으로 쉬운 방법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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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