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가 부채위기를 탈피하기 위해서는 유로화를 버리고 달러화를 채택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끈다.
런던의 컨설팅 그룹 스트래티지 이코노믹스는 14일(현지시간) 그리스의 구 화폐인 드라크마 복귀와 유로화 잔존 모두 해답이 아니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리스가 일방적으로 유로존 탈퇴를 선언하는 일이 상당히 어려운 데다 대규모 무역수지 적자를 내고 있고, 민간 금융시장에서 자본을 조달할 수 없는 현실을 감안할 때 달러화 도입이 가능한 카드라고 스트래티지 이코노믹스는 강조했다.
그리스가 구 화폐인 드라크마를 전격 도입할 경우 화폐 가치가 폭락하면서 일대 혼란이 발생할 리스크가 상당히 높다. 일정 기간 드라크마는 말 그대로 휴지조각으로 전락, 화폐 기능을 제대로 이행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누구도 드라크마나 관련 자산을 매입하려고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원유와 의약품 등 필수적인 수입 물품에 대해 대금을 치르는 일조차 버거울 것이라고 스트래티지 이코노믹스는 내다봤다.
반면 그리스가 달러화를 도입하고, 모든 유로화 표시 계약을 패러티 환율을 적용해 재평가하면 30%에 이르는 평가절하 효과를 보는 동시에 제 기능을 하는 화폐를 확보, 경제 활동을 지속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그리스 은행권에 유동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스트래티지 이코노믹스는 그리스의 달러화 도입은 미국도 반길 일이라고 진단했다. 그리스가 전략적으로 중요한 국가인 만큼 그리스의 환율과 재정이 안정될 때 미국 역시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