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최근 계속되고 있는 미국 증시의 상승 흐름이 원유와 휘발유 가격 상승에 의해 제동이 걸릴 것이란 투자은행의 전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모간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통상 미국 주식 시장은 원유 공급 관련 쇼크시 하락세를 보여왔다며, 역사적 관점에서 보면 최근의 원유 가격 상승은 주식 시장을 하락세로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 유가는 이란발 긴장감 강화에 지난 3개월간 16%나 상승했다. 지난 주말 브렌트유는 배럴당 126달러 부근에서 마감했다.
이에 모간스탠리의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이 특히 에너지, 원자재, 산업 관련 부문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에너지업종주는 유가가 치솟을 때마다 '언더퍼폼(underperform)' 하는 경향을 보여왔는데, 특히 엑손모빌이 취약했다. 엑손모빌은 S&P 500 에너지업종지수의 29% 비중을 차지한다.
따라서 모간스탠리는 이 업종에 과도한 비중을 투자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모간스탠리의 분석가들은 최근의 원유 가격 상승이 주유소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고, 는 곧바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자동차협회(AAA) 따르면 보통 휘발유 1갤런당 평균가격은 한 달 전에 비해 30센트 오른 3.80달러를 기록 중이며, 일부 주에서는 이미 갤런 당 4달러를 넘어섰다.
이러한 휘발유 가격 상승은 통상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이는 휘발유 가격 하락이 주는 긍정적 효과보다 크다. 원유 가격이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휘발유 가격은 45센트 오르는 데 비해 원유 가격이 10달러 하락하면 가스 가격은 3센트 하락하는 데 그치기 때문이다.
모간스탠리는 휘발유 가격 10센트 상승은 S&P500 지수 예상수익률의 1.2%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전체 주가지수 변화에서 휘발유 가격 충격을 제외하는 것은 주식시장의 반응이 한발 늦기 때문에 어렵다"며 "따라서 투자자들은 시장에 대한 판단을 변경 하기 전에 휘발유 가격 쇼크로 인한 소비자 태도 변화의 조짐을 잘 살펴보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휘발유 가격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부문은 자동차, 특화소매, 호텔, 레스토랑, 가정 내구재, 운송 등이다.
보고서는 "유가 상승에도 올해 주식 시장이 강세 흐름을 보이는 것을 고려해 보면, 휘발유 가격 상승만 아니라면 시황이 더 좋았을 것이라거나 아니면 지금까지는 시장의 행태가 과거 주기에서 보인 것과는 차별적이란 결론을 내릴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하라는 충고가 값어치 있다"고 결론내렸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