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중국 경제지표에 대한 실망감으로 4거래일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물은 전거래일보다 1.06달러, 1.0% 하락한 배럴당 106.34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도 전거래일보다 87센트, 0.7% 빠지면서 배럴당 125.11달러선에 거래됐다.
유가는 세계 원유 소비국인 중국의 무역적자가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중국의 지난달 무역적자는 총 314억 8000만 달러로 22년만에 최대치로 확대됐다.
이같은 적자는 수출 수요 둔화와 계정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시장의 예상치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중국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재부각시킨 것이다.
유로존의 재정위기 여파로 인해 세계 경기흐름에 대한 부정론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보이자 수요 감소 전망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어게인 캐피탈LLC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시장이 중국 관련 상황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며 "중국의 경제 확동이 많은 의문을 자아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스트레이트직 에너지&이코노믹리서치의 마이클 린치 대표는 "중국 경제지표들이 비OECD 경제의 상황이 좋지 않음을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월드에너지의 BP 스테이티스티칼 리뷰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중국의 일별 원유 사용량은 906만 배럴로 미국(1910만 배럴)의 뒤를 잇고 있다.
아울러 투자자들은 이란과 관련된 상황에 대해 꾸준히 모니터하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WTI는 올해 들어 7% 수준의 상승을 보이면서 지정학적 이벤트로 인한 공급 부족에 대해 불안감을 이어오는 양상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로이터 1차 전망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220마나 배럴 증가한 3억 4570만 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휘발유 주간 재고는 100만 배럴, 정제유 재고는 120만 배럴이 각각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주 주간 재고지표는 미 석유협회(API) 13일 오후, 미 에너지정보청(EIA) 14일 오전에 발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