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미국 고용시장 및 그리스 '훈풍'의 영향으로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물은 0.77%, 82센트 오른 배럴당 107.40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0.66% 상승하면서 올해 들어 총 8.7%의 상승을 기록했다.
브렌트유 역시 0.4% 오른 배럴당 125.95달러선에 거래됐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2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수는 22만 7000건이 증가해 시장의 전망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부문에서만 23만 3000건이 증가하는 등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고용시장은 올해 들어 꾸준한 개선 흐름을 형성 중이다.
실업률 역시 8.3%를 기록해 5개월 연속 꾸준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의 제이슨 쉘커 대표는 "고용지표가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이는 올해 고용시장과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론을 확산시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지난달 물가 압력은 예상보다 완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비자물가지수는 연율로 2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2% 상승했다고 발표해 필요할 경우 통화완화 정책을 펼 수 있는 여지가 더 늘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1월 상승률인 4.5% 보다 크게 낮아진 수준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4% 보다도 0.2%포인트 낮은 수치다.
이날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1300억 유로 중 355억 유로의 집행을 우선 승인하면서 그리스에 대한 지원을 사실상 확정했다. 이로써 그리스는 당장 디폴트 위기를 면하게 됐다.
유로존 장관들은 국채교환 및 이자지금을 위한 355억 유로를 먼저 집행하고 오는 12일 정식 회의를 통해 최종안을 승인키로 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투자자들은 중동지역에서 이란과 이스라엘간의 긴장이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원유 공급에 불안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이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공습하면서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는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지휘관으로 이스라엘은 이들이 자국을 침투할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공습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월간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전망을 일일 90만 배럴로 발표해 지난 달 전망치를 고수했다.
보고서는 "미국 경제 지표가 개선을 가리키고 있지만 고유가 부담과 함께 유럽의 상황이 올해 향후 석유 수요에 대한 상당한 불확실성을 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달 OPEC은 선진국들의 힘겨운 경제회복세가 중국과 인도의 강력한 석유 수요를 상쇄할 수 있다는 우려에 석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