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의 고용시장이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이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입지도 함께 유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달 미국의 비농업부문에서 전월보다 22만 7000건의 일자리가 증가하면서 3개월 연속 고용시장의 강세를 시사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21만건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그 중에서도 민간부문 고용이 23만 3000건 늘어나는 개선세를 보였다.
이 기간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8.3%로 2009년 2월 이후 3년래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실업률은 지난 8월 9.1%를 기록한 이후 5개월 연속 꾸준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고용시장의 안정된 개선 흐름은 경기 침체로부터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하나의 주요한 상징이라는 점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고용시장의 '훈풍'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업들의 자신감 회복을 방증하는 것으로 이는 가계소득의 증가 및 경기 향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기 때문인 것.
탬플 유니버시티의 크리스토퍼 웰젠 정치사회학교수는 "만일 이러한 흐름이 지속된다면 적어도 그에게 이로운 점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우스캘리포니아 대학의 '언러 정치학연구소'(Unruh Institute of Politics) 댄 스크너 회장도 "9%대에서 시작된 실업률에 익숙한 유권자들에게 이는 진전된 흐름으로 인식될 수 있다"며 "이것이 오바마 대통령의 캠페인에 엄청난 승리를 안겨주지는 못하더라도 그를 끌어내리는 부담으로 작용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올해 4분기까지 실업률은 8.1%대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6일 '슈퍼 화요일' 경선 당시 공화당 유력 대선후보인 미트 롬니는 8.3% 수준인 실업률에 대해 "오바마 행정부가 달성할 수 있는 최선의 수준일 것"이라며 8%보다 더 잘해내기는 힘들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이후 시장안정화에 주력하며 꾸준한 개선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2009년 1월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 당시 고용시장 지표는 81만 8000개의 일자리 감소를 기록했다.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의 조엘 프래킨 수석 매니저는 "우리는 상대적으로 느린 성장률을 보고 있다"며 "오바마 대통령에게 좋은 소식이지만 여전히 꽤 위험한 상황이기도 하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