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 구제금융지원, 12일 회의서 최종 승인
- 獨 재무장관 "그리스 위기 해결 기회 잘 활용해야"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1300억 유로 중 355억 유로의 집행을 우선 승인했다.
9일(현지시간)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전화회의를 통해 국채교환 성공에 대해 동의하며 그리스에 대한 지원을 사실상 확정했다. 이로써 그리스는 당장 디폴트 위기를 면하게 됐다.
유로존 장관들은 국채교환 및 이자지금을 위한 355억 유로를 먼저 집행하고 오는 12일 정식 회의를 통해 최종안을 승인키로 한다는 방침이다.
유로그룹 장 클로드 융커 의장은 성명서를 통해 "그리스 정부가 구제금융 지원을 위한 선행조치를 이행하는 데에서도 만족스러운 방식을 보였다는 점에 있어 환영한다"며 "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최종 승인을 위한 조건이 충족됐다는 것이 유로그룹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간채권단의 높은 참여율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그리스 채무 상환능력 개선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스는 국채교환에 참여의사를 밝히지 않은 투자자들이 강제로 교환에 참여하도록 집단행동조항(CACs)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약 86%에 이르는 민간 채권단이 국채 교환에 참여의사를 밝혔으며, CAC가 발동될 경우 나머지 약 10%에 이르는 채권단도 강제로 교환에 참여하게 된다.
그리스 재무부에 따르면 그리스법에 따라 발행된 국채 1770억 유로 중 85.8% 규모인 1520억 유로가 국채 교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독일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민간채권단과의 그리스 국채 교환이 순조롭게 이행된다하더라도 유로존이 그리스 채무위기를 해결했다고 가정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리스는 분명 회복할 기회를 얻었지만, 그리스가 이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것이 전제조건"이라고 지적하고 "만일 위기 자체가 해결되었다는 인상을 준다면 이는 엄청난 실수이며 그리스는 위기를 해결할 기회를 얻었고 그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