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이틀간 진행된 북미회담이 마무리 된 가운데 미국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의 조기 폐기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평가를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북미회담을 마치고 일본을 방문한 미국 국무부의 글렌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담당관은 스기야마 신스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을 만난 자리에서 북미회담과 관련해 "북핵 문제가 빠른 시일 내에 진전을 보일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데이비스 담당관은 이번 북미회담에서 "양국이 서로의 의사를 타진했지만 이 시점에서 확실한 점은 공이 양측 모두에게 다시 넘어왔다"고 현재 상황을 묘사했다.
스기야마 국장은 데이비스 담당관과의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북미회담에서 양국의 대화에 다소 진척이 있었다는 점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논평하고 미국과 한국 정부가 대북한 입장을 정리하기 위해 조율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스기야마 국장과 데이비스 담당관 모두 브리핑에서 자세한 내용은 발언을 자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비스 담당관은 미국 정부는 이번 북미회담을 통해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 언급했으며 향후 회담에서 이 문제를 의제로 삼을 수 있다고 밝혔으나 당장은 어떤 긍정적인 결과도 나오지 않고 있다고만 말했다. 6자 회담에 대해서는 북미간의 더 큰 진전이 없이는 조만간 개최되기 힘들 것이라는 점도 시사했다.
이날 데이비스 담당관은 일본 야마구치 쯔요시 외무부 대신을 비롯해 외무부 관료와 면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교도통신은 베이징 북미 회담 관련 소식통을 인용, 데이비스 담당관이 북한 김계관 외무성 1부상에게 미국은 지난해 제안한 것과 같이 북한에 대한 식량원조 규모를 확대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순 경 미국은 북한 측에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중단한다면 아동을 위한 비스킷과 비타민 보충제 등을 포함해 24만 톤의 식량 원조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는데, 북한은 그 규모를 늘림과 동시에 쌀과 여타 곡물 등을 가능한 최대한 지원하라는 요구를 내놓은 바 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