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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취임4주년 특별기자회견 전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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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한익재 기자]이명박 대통령이 22일 오전 취임 4주년을 맞아 각종 국정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임기 마지막 1년을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대통려은 이 자리에서 측근비리 및 내곡동 사저 문제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고 같은 사안임에도 불구, 박쥐처럼 찬반을 오가는 정치권을 질타했다. 또 남북문제의 1차 목표는 평화와 안정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으며 원자력과 학교폭력 대응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다음은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그리고 마무리발언 전문이다.


< 모두 발언 >


▲ 이 대통령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취임 4주년을 맞아 국정 현안 전반에 관해 직접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그동안 계속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따뜻하게 성원해 주시고 걱정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돌이켜 보면, 지난 2007년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대통령으로 선택한 이유도 경제를 살리라는 뜻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취임할 때만 해도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적으로 생각했고, 준비도 열심히 했습니다.하지만 취임 첫 해 세계 경제위기가 그렇게 크게 닥치리라고는 아무도 예상치 못했습니다.전대미문의 위기를 맞아 대한민국이 사느냐, 후퇴하느냐 하는 생존의 문제에 부딪혔습니다.

우리 모두, 정말 이 위기를 극복 못하면 대한민국이 가라앉는 것이 아닌가 하는 심정으로 임했습니다.신속하게 비상경제대책회의를 만들어 매주 한 번씩 새벽같이 모였습니다.현장을 다니고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모든 사항을 꼼꼼히 점검했습니다.

정부와 기업, 근로자,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주셨습니다.그 덕분에 IMF 외환위기 때와 같은 대량 해고 없이 2008년 금융위기를 성공적으로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선진국들은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때, 우리는 오히려 신용등급이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우리 경제가 채 회복도 되기 전에, 또 한 번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은 세계 경제사에 일찍이 없었습니다.물론 우리만 위기를 맞은 것은 아니지만 지금 원유값이 120달러를 넘어서고 계속 물가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투자가 줄어들고 젊은이들 일자리가 걱정되고, 내수가 위축되어서 서민 생활이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습니다.

유럽이 금년에 마이너스 성장을 한다지만 다행히 그리스 재정 위기도 해결의 기미가 조금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도 생각보다는 조금 나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기 때문에 이를 주시하면서,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오늘 기자 여러분의 질문을 국민의 목소리로 생각하고, 진솔하게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질의 응답 >


(질문)사흘 후면 대통령께서 취임 한지 만4년이 된다. 앞서 모두발언에서도 말했지만 지금까지 대통령이 한 일에 대해서 잘했다, 못했다라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먼저 대통령의 지난 4년에 대한 소회를 듣고 싶고, 집권 후반기 들어서 친인척과 측근들의 비리가 나오고 있고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하실 사저문제도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런데 대통령은 아직 이 부분에 대해서 직접적인 언급을 안 한 것 같다. 이 문제들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을 듣고 싶다.


▲ 이 대통령 : 지난 4년을 회고해 보면 우리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그러한 기쁨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려운 일이 더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실망도 하고 때로는 갈등도 하고 여러 일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저만의 일이 아니라 우리 서민들의 생활이 바로 그러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합니다. 저는 지난 4년을 되돌아보면서 잊지 못하는 한 사람을 늘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려울 때마다 그분을 생각합니다. 제가 2008년 금융위기를 맞은 그 후에 12월 한겨울 추울 때였습니다. 제가 새벽 5시에 가락시장을 나갔을 때 여러 상인들과 지방에서 올라오신 상인들과 대화를 하고 돌아가는 길에 어느 한쪽 구석에 캄캄한 곳에 한분이 웅크리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제가 가까이 가보았습니다. 그런데 뜻밖에 시래기를 몇 단 놓고 파는 할머니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분에게 앉아서 “할머니 아침 일찍부터 이렇게 장사를 하시느냐”라고 하니까 “일찍 나왔다” 고 하시더라. 그래서 “힘드시겠습니다.” 그랬더니 저를 쳐다보시더니 그때서야 대통령인줄 알고 깜짝 놀라서 일어서서 제품에 안기셨습니다.
 
제가 “힘드시지요. 하루 수입은 얼마 되시느냐” 고 했더니,  “잘 하면 2, 3만원 번다” 고 하시면서 “세상 다 어려운데 난들 어렵지 않겠느냐, 그래도 대통령이 힘들 때 더 고생스럽지 않겠느냐, 내가 매일 아침 새벽 시장 나오기 전에 대통령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다”고 얘기하셨습니다.
 
위로를 받아야 할 분이 대통령을 위로한다고 했을 때 저는 순간적으로 할 말이 없었습니다. 저는 그 할머니에게 제가 20년 이상 쓰던 헌 목도리를 목에 감아드리면서 “날씨가 추우니까 조심하시라”고 하고 저는 돌아섰습니다.

저는 그 할머니를, 제가 4년 지나오면서 어려울 때마다 그분을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 정부는 많은 일도 했습니다. 열심히도 했습니다. 국위도 선양했습니다. 국격이 아주 높아졌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국격이 높아지고 많이 일을 하고 또 위기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이런 길거리에서 장사하시는 할머니가 삶이 나아지는 것이 없고 살기 힘들다고 하는데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또 할 수도 없습니다.

제가 남은 1년을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어떻게 보면 1년 후에 할머니가 이제 좀 나아졌다. 살만하다. 희망이 있다고 말할 수 있도록 하는데 내가 최전력을 다 쏟아야되지 않겠는가, 우리 정부도 거기에 쏟아야 되지 않겠는가,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서 이런 어려운 사람들, 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에 제가 목표를 다 가져야, 쏟아야 한다고 저는 그렇게 사실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 박부자라는 할머니께서는 새벽에 나오기 전에 버스비를 아끼려고 한 시간 거리를 걸어서 나온다고 합니다. 나와서 야채시장의 쓰레기를 주워다 모아서 팔고 있는 할머니가 있습니다. 그런 할머니도 대통령을 위로하려고 하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내 주위에 비리를 저지른 사람이 있다고 그것이 발생한 것이, 생길 때마다 저는 정말 가슴이 꽉 막힙니다. 화가 날 때도 있습니다. 저는 가슴을 칠 때가 있습니다. 정말 밤잠을 설치고 생각 합니다. 살만한 사람들이 살기 저렇게 힘든 사람들도 열심히 살아가는데 그 주위에서 그런 비리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제 심정이 이런데 국민들의  마음은 어떻겠습니까? 저는 국민 여러분들께 이에 관한 한 할 말이 없습니다.

사저에 관련해서 말씀드리면, 사실 그 문제가 나왔을 때 경호 문제가 매우 중요시 된다고 해서 사실 제가 앞으로 살아갈 집인데도 불구하고 사실 소홀히 좀 했습니다. 저는 챙기지 못한 것이 문제를 일으켰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그건 전적으로 제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모든 것을 원점으로 돌리고 경호상에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 문제는 그 문제대로 해결하고 저는 30년 이상 살던 옛 곳으로 돌아가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 널리 이해를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질문)항간에는 대통령님의 인사 정책에 관련된 불만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정 지역이나 특정 대학 출신을 많이 쓰는 것과 한번 쓴 사람을 되풀이해서 쓰는 경우가 많다는 불만이 많다. 그래서 돌려막기 인사,  재활용 인사라는 말까지 생겼다. 이에 대한 대통령의 설명듣고 싶고,  친이 직계 인사들이 4월 총선에 출마한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도 부탁드린다.


▲ 이 대통령 : 저는 이 인사 문제에 관해서는 말씀을 드리자면 단임 임기 5년에 해야 할 일은 많고 또 많은 일을 하고자 계획을 세워놓고 제가 출발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러한 일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수정해 나갈 수 있겠느냐는 관점에서 저는 이 정책을 잘 이해하고 또 능력 있는 사람들을 함께 해서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이 함께 일을 해야 효과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미국의 예를 들면 대통령이 캘리포니아에서 나오면 캘리포니아 사단이 초기에는 그렇게 일을 하고 텍사스에서 대통령이 나오면 텍사스 사단이라고 해서 공약을 만들고 일을 계획했던 사람들이 초기에 백악관을 차지하는 예도 선진국에 있습니다.

저는 그런 것을 따르려는 뜻은 아닙니다. 그러나 5년 단임에서 제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일을 할 것인가, 그런 생각을 중심으로 일을 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인상을 국민들에게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의도적으로 어느 특정 지역이나 학연이나 이런 것을 가지고 의식적으로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보신 분이 많다면 제가 그 문제를 앞으로 시정을 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사실 또 인재를 구하다보니까 청문회를 통해서 우리가 필요한 사람을 구하는 것도 참 쉽지 않다는 것을 제가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저도 과거에 그런 인사에 대해 비판을 하는 입장에 있을 때는 저도 그에 대해서 비판했지만 막상 그 일을 해 보니까 그런 애로가 있었다는 점도 말씀드리고 싶지만, 그러나 저는 한 예를 들면 한덕수 전 총리를 미국 대사로 쓰고자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반대를 했습니다.
 
왜 하필이면 전 정권에 총리를 하고 그 정권에 중요한 일을 했던 사람을 그 중요한 보직에 보내느냐고 했지만 저는 그때 단호하게 얘기했습니다.목표가 같고 뜻이 같고 능력이 있으면 얼마든지 쓸 수 있다. 그래서 미국대사로 보냈는데 저는 아주 성공적으로 임무 수행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문제에 관해서는 청문회에 통과가 될 수 있는 사람이 어렵다손 치더라도 이제는 시대가 상당히 높은 도덕기준으로 뽑아야 한다 하는데 전적으로 동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최근에 그 점을 매우 유의하면서 인사를 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친이계 관련, 저는 원칙적으로 출마하고자 하는 사람은 개인의 생각으로 하고 공천 주는 것은 당이 하는 것이다. 제가 이 공천 문제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친이 친박 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제 당이 새롭게 태어나서 새로운 시대를 맞아서 새로운 방향으로 아주 확고하게 나가고 있기 때문에 과거에 친박 친이라는 것은 의미가 없고 누구든지 능력 있고 적합한 당선 가능성 있는 사람을 당이 알아서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누구 출마하는 것도 피선거권은 각자가 있는 것이고 공천권은 당이 있다. 그래서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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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익재 기자 (ij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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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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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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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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