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스위스중앙은행(SNB)이 한국의 국채매입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스위스중앙은행이 국채시장에 진출하더라도 시장에 대한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스위스 중앙은행의 한국 국채 시장 진출은 이미 지난 17일에 시장에 퍼졌던 이야기로 아직 '협의' 수준으로 알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채권시장에 특별한 강세 재료로 작용하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외국 중앙은행이 중장기물을 매수한다면 중장기적 안정 요인이 되면서 10년물이 4%를 넘어서는 것을 막아줄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된 외국계 자금이 일시적으로 몰려오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환율과 금리 수준이 낮아서 장기투자의 관점에서도 유입이 어려워 보인다는 시각도 있었다.
보험사의 한 매니저는 "외국계 자금의 유입이 당장 시장에 우호적 재료로서 작용하여 강세를 견인할 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외인들은 재정거래를 목적으로 들어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 빠져나갈 수 있다"며 "현재의 금리레벨이 이미 너무 낮아서 장기투자의 관점에서는 들어오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환율레벨도 이미 너무 낮은 상황이어서 외인의 자금 유입이 지난해와 같이 장을 견인하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유로존의 풍부한 유동성이 주식시장 뿐만 아니라 채권시장에도 들어온다는 점에서는 호재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은행의 한 매니저는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서 흘러 나온 것 같은데 아직 확실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유동성이 주식의 랠리를 이끌어 왔는데 채권쪽에서 흘러 들어온다면 금리의 상승 속도를 제어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내비쳤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20일 공감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아 중앙은행뿐만 아니라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우리 국채 투자에 관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구체적인 매입 계획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