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 이재홍 목동지점장
전일 코스피는 그리스의 2차 금융구제 지원 연기 우려감과 함께 외국인이 9일만에 순매도를 보이며 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20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장초반 낙폭을 다소 좁히는 듯 했으나, 기관의 매도세가 꾸준히 출회되고, 최근 지수 상승을 견인했던 외국인마저 9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탓에 지수는 장중내내 약세흐름을 나타냈다.
중국의 유럽 지원 의사소식이 전해졌으나 유로존 국가들이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을 4월 총선 이후로 연기할 수 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고 여기에 무디스가 글로벌 금융사들의 신용등급 강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증시에 부담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9억원, 3315억원 순매도를 나타냈으며, 개인은 4171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87계약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5계약과 954계약을 순매수로 마감하였다.
그간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며 유동성 장세를 연출했고 규모가 작년 7월 중순까지 올라가며 돈의 힘에 의해 코스피가 2000을 돌파하는 모습을 연출하였다. 이로써 어느정도 유동성장세는 약해지고 곧 기업실적에 좌우되는 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시장을 보면 4개국면 (금융장세, 실적장세, 역금융장세, 역실적장세)으로 나눠 설명했던 유라가미구니오라는 주식분석가가 있다. 그에 따르면 “싸이클에 따라 증시는 반복된다” 라고 말했는데 지금이 딱 그런 모양을 취하고 있는 듯 보인다. 아직 유럽의 악재가 산적해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수는 2000을 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금리민감수인 금융주가 상승하는 모습에 시장에서 포착되곤 하였다. 또한 곧 20일에 있을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를 앞둔 상황에서 적정한 구제책이 타결된다면 금융과 재정의 양면 교류가 이루어지는 폴리시 믹스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이런측면에서 본다면 실적장세에 대비하여 어떤 산업, 어떤 종목에 주목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지난해 3월 일본 대지진에 의해 원전사고에 대한 세계적인 위기의식이 팽배하기 시작했고 그것을 대체할 에너지로 다들 태양광을 외쳤다. 이로 인해 태양광 관련한 OCI, 웅진에너지 등이 각광받기도하였다. 하지만 최근 LG그룹의 태양광 투자 보류, 현실적인 태양광전력 비용 문제 등으로 인해 다소 실효성이 없는 하나의 이벤트로 끝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럼 곧 고갈 될 석유와 위험이 큰 원전, 가격대비 에너지 효율이 낮은 신생에너지 등을 대체할 차세대 에너지원은 무엇인가라고 했을 때 액화천연가스(LNG)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최근 미국의 세일가스 개발이 LNG붐에 불을 당겼다. 세일가스란 오랜 새월 모래 진흙이 쌓여 단단하게 굳은 암석층에 갇혀 있는 가스를 말한다. 네브리스카주 등 미국 전역에 많이 매장돼 있다.
세일가스는 그 동안 경제성이 부족해 개발이 안돼었는데 최근 기술 발전으로 한 광구당 생산량이 2배 이상 늘면서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올해 미국에서 광구규모는 약 145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10년전에 비해 10배 늘어난 수준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금일 관심종목으로는 200일선의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현대중공업과 화인텍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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