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다우이론'의 핵심 지표로 꼽히는 다우운송지수가 최근 악화 흐름을 보이면서 4개월이나 이어온 미국 증시 랠리가 막바지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추측에 힘을 싣고 있다.
찰스 다우가 개발한 주식시세 흐름에 대한 판단방법인 '다우이론'은 100년 이상 이어져온 이론으로 여전히 금융시장에서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
특히 다우운송지수는 운송업이 갖는 선행성을 반영해 시장 추세를 짐작하게 하는 주요 지표로, 다우지수보다 선행해 다우 지수가 신고가를 경신하는 강세를 연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운송지수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시장 상승의 지속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 다우운송지수의 약세, '압박주범'은?
최근 시장에서는 지난 12월 이후 지속적인 랠리를 보여온 다우운송지수가 이달 들어 흐름을 바꾸면서 트리플 고점에 도달한 것은 대량매각이 확장될 시기가 도래했다는 신호가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유나이티드 ICAP의 월터 짐머만 수석 기술분석가는 투자자들의 열정의 수준이 고점에 달하고 주식이 고평가됐을 때 비슷한 패턴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식에 대한 고평가와 역사적인 강세론에 대한 감정적 극단의 조합이 있을 때 상승장에는 '독'이 된다는 것이다.
S&P의 마크 아베터 수석 기술전략가는 "경기순환 민감업종들에서 다소 악화되는 흐름을 봤다"며 "그들 중 하나는 운송(평균)지수로 점차 이것이 낮아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의 하락 흐름은 외부 변수에 따른 에너지 가격의 여파가 더 주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높은 에너지 가격이 수송업계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하락 압력을 가해 지난 3일 이후 3.7%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랜드콜트 트레이딩의 토드 쇼엔버거 매니저는 "이는 열세의 징조로 보이지만 놀랄 것 없다"며 "만일 산업평균지수가 수송업지수를 앞서는 것의 촉매역할을 기대한다면 이는 높은 유가에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운송관련 주식들의 하락은 지난 2주간 원유 가격 상승을 반영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란과 관련된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시장의 공포심리가 되살아난 데다가 미국 경기도 회복신호를 점진적으로 보이고 있는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월터 짐머만 수석 기술분석가는 "올해 우리의 전망은 에너지가 중동발 공포로 인해 오르는 반면 유로존 문제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이들 사이에서의 줄다리기가 될 것"이라며 "결국 중동발 이슈가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다음달 중 흐름이 돌아온다면 S&P500지수는 1440선까지도 랠리 흐름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