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투자자의 재산인 예탁금의 운용수익을 투자자들에게 일부만 지급하고 대부분을 회사 이익으로 '딴 주머니'를 차온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감사원이 공개한 금융당국 감사결과에 따르면 48개 증권사들은 지난 2009년과 2010년 증권금융으로부터 받은 투자자 예탁금 운용수익 8317억원 가운데 3분의 1수준인 2848억원만 지급하고 나머지 5469억원은 각 증권회사 이익을 챙겼다.
투자자 예탁금은 주식 등을 매입하고자 증권계좌에 예치한 자금으로서 투자자 증권계좌에 남은 현금을 말한다.
또한 국내 77개 펀드 판매회사들은 투자자 펀드 예탁금 운용수익 223억원을 투자자들에게 지급하지 않고 회사 이익에 포함시켜왔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증권사 및 펀드판매회사가 투자자들에게 지급할 예탁금 운용수익을 챙겨온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증권계좌를 만들 때 동의하는 약관에 예탁금 이용료 부분이 포함돼 있으나 대부분 투자자들은 이같은 사실조차 모르게 개설해 왔다"며 "또 지도ㆍ감독권한이 있는 금감원도 이같은 사실을 파악조차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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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