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추진 중인 파키스탄 공장 증설 계획이 현지 수입관세 문제로 인해 사실상 불투명해진 것으로 보인다.
파키스탄에서 연산 50만 톤의 고순도 텔레프탈산(PTA) 설비를 가동하고 있는 롯데는 3년내 9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파키스탄의 PTA 시장 규모를 고려해, 약 5억 달러(5000억 원 상당)를 투자해 공장을 증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파키스탄 정부가 수입관세 인상에 불투명한 입장을 취하고 있어 이러한 롯데측의 계획에도 제동이 걸리고 있다.
지난 11일자 파키스탄 현지매체 플러스뉴스에 따르면, 아시프 사드(Asif Saad) 롯데 파키스탄PTA 최고경영자(CEO)는 "롯데 PPTA 투자 여부는 정부의 관세 인상에 달려있다"고 경고했다.
사드 CEO는 "정부가 롯데파키스탄이 요구한 7.5%의 관세를 허용해 주지 않는다면 투자금액 5억 달러는 중동이나 다른 아시아 지역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파키스탄에 계속해서 투자하기를 원한다"면서도, "한국 본사의 경영진들이 정부의 관세 인상 반대에 대비해 이미 다른 나라들을 후보자 명단에 올려 놓고 저울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드 대표는 현재의 수입관세 3%는 롯데가 PPTA 회사를 파키스탄에 유지하기에 불충분 하다며 수입관세가 최소한 7.5%가 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롯데가 파키스탄에서 PTA 공장을 운영하는 것은 불가능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중국과 인도는 PTA 관세를 각각 6.5%, 5%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도 6%의 수입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롯데 파키스탄PTA는 파키스탄의 유일한 PTA 공장이다. 이에 따라 롯데는 지역 경제를 위해 정책결정론자들이 관세 인상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사드 대표는 "일반적인 경제학적 관점으로 봤을 때 우리의 요구사항은 과도한 것이 아니다"라며, "세계와 경쟁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평등한 조건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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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