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금은 가격변동성이 너무 심해 역사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해 신뢰할만한 방어벽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발표된 그레디트 스위스와 런던 비즈니스 스쿨의 자산그룹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00년 이후 금의 실질수익률은 1.1%에 불과했으며 가치변동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금은 인플레이션으로 실질가치가 축소되지 않는 유일한 자산으로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위험기피 성향의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잠재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금은 수익흐름(income flow)을 제공하지 않으며 지난 112년간 낮은 장기적 실질 수익을 창출하는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반면 20세기가 개막한 이래 가장 좋은 성과를 올린 자산으로는 연율 5.4%의 수익을 기록하며 장기적으로 물가상승률을 앞선 주식이 꼽혔다.
보고서 작성자들은 주식의 높은 수익은 인플레 상승보다 안전자산인 국채 대신 위험자산을 보유한데 따른 리스크 프리미엄의 결과로 분석했다.
실질 수익과 인플레 사이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물가연동 채권에 비해 주식은 인플레에 덜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인플레이션이 10% 올라가면 실질 주식 수익은 5.2%가 떨어진다. 물가상승률이 최소한 18%일 경우 주식은 12%의 손실을 입는데 비해 채권은 23%의 손실을 입는다.
보고서는 "주식은 기껏해야 인플레이션에 대한 제한적 보호막을 제공할 뿐"이라며 "물가상승시 주식의 명목수익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인플레이션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을 정도의 실질 수익을 보장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과 연계된 채권은 물가상승에 가장 민감하지만 지난 수년간 수익률이 하락했다.
1900~2011년에 이르는 기간 여러 자산그룹들 가운데 주식이 최상의 실질 수익을 올렸다. 연율기준으로 이 기간 채권 수익률은 1.7%였고, 어음(bills) 수익률은 0.9%였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주식 투자자들은 통화(currency)가 약세를 보일 때 주가상승의 혜택을 보게 되지만 채권의 경우에는 확실한 그림이 나오지 않았다.
보고서는 "주식은 기업 현금 흐름 증가와 어닝을 통해 통화약세 후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이는 기업경쟁력 강화와 수출력 증대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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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