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다시 고조되면서 최근 지표 개선에 상승 추세를 보인 미국 국채 수익률이 내림세로 돌아섰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독일 국채 역시 큰 폭으로 하락, 불안한 시장심리를 반영했다.
6일(현지시간) 벤치마크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오후 2시13분 현재 3bp 하락한 1.89%를 나타냈다. 최근 3일간 18bp 급등한 30년물 수익률 역시 2bp 떨어진 3.10%를 기록, 상승세가 꺾였다.
그리스에 대한 채무조정과 2차 구제금융에 대한 협상이 가닥을 잡지 못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디폴트 우려가 재점화됐다.
여기에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가 디폴트 선언과 유로존 탈퇴를 암시한 보고서 준비를 재무부에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흔들었다.
모간 스탠리의 케빈 플래너간 채권전략가는 “그리스의 부채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최근 들어 디폴트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고, 언제든 최악의 소식을 접할 수 있다는 판단이 국채 ‘사자’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런던 현지시간 오후 4시28분 현재 4bp 오른 1.89%를 기록, 4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상승폭은 지난 1월13일 이후 최고치다.
이와 함께 재정건전성이 상대적으로 강한 네덜란드와 프랑스 국채 역시 상승했다. 네덜란드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bp 떨어진 2.21%를 나타냈고, 프랑스 2년물은 사상 최저치인 0.569%를 기록했다.
반면 그리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12.4%포인트 상승한 196.9%를 나타냈다.
DZ 뱅크의 마이클 리스터 채권전략가는 “그리스의 부채 만기가 가까워질수록 불확실성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누구도 이번 협상이 타결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