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미래에셋증권, 현대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대형 증권사들이 최고경영자(CEO)를 잇따라 교체했다.
증권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 등 위기에 봉착하자 경영진 교체를 통해 새바람을 일으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 인사로 미래에셋증권은 조웅기, 김 신 공동 대표 체제에서 조웅기(홀세일, IB, 트레이딩), 변재상(리테일, 경영서비스) 각자 대표 체제로 바뀐다.
변재상 내정자는 대전고,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동부증권,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을 거쳐 미래에셋증권에 2000년 입사했다. 이후 채권본부장, 홍보 담당 겸 HR본부장, 경영서비스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현대증권도 이날 미래에셋증권을 사임한 김 신 대표를 새 대표이사 사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오는 3월말 임시주주총회와 임시이사회를 열어 김 대표이사를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최경수 현 대표이사 사장은 고문으로 위촉됐다.
김 신 내정자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쌍용증권에 입사했으며, 2004년 미래에셋증권으로 옮겨 장외파생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을 거쳐 경영서비스부문 대표까지 역임했다
앞서 지난 3일 신한금융투자는 이휴원 사장 후임으로 강대석 신성투자자문 사장을 내정했다.
강대석 내정자는 1980년 외환은행에 입사한 뒤 1988년 신한증권으로 옮겼다. 신한증권에서 압구정지점장과 마케팅전략본부 상무를 거쳤고 굿모닝증권과 합병한 후에 리테일본부장을 거친 뒤 2004년 회사를 떠났다. 8년 만에 사장으로 복귀하는 셈이다.
삼성그룹은 지난해말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과 김 석 삼성자산운용 사장을 맞바꾸는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증권은 오는 7일 임시주총과 이사회를 열고 김 석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이로써 10대 증권사 중 현재까지 4개 증권사의 최고경영진이 교체됐다.
◆ 10대 증권사 CEO, 누가 재신임받나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들 외에 대신증권 노정남 사장, 대우증권 임기영 사장, 동양증권 유준열 사장, 우리투자증권 황성호 사장, 하나대투증권 김지완 사장,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사장 등도 올 5~6월 임기만료다. 경우에 따라서는 10대 증권사 CEO 모두가 교체될 수 있는 상황이다.
중견급 증권사인 키움증권 권용원 사장, 교보증권 김해준 사장, 동부증권 고원종 사장, KB투자증권 노치용 사장, 하이투자증권 서태환 사장 등도 올해 임기만료다.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출신으로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나섰던 LIG투자증권 유흥수 사장은 최근 물러났다.
업계에서는 상당수 CEO가 교체될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았고, 올해의 영업환경도 낙관적이지 않아 이를 돌파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게 이유다.
여기에 현정부와 여러 인연으로 선임됐던 소위 '낙하산 인사' 교체도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이 양호했던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사장을 제외하고는 연임이 불투명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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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