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속보

더보기

대한민국 시장과 도지사가 고민하는 당면 현안 ②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전국 시ㆍ도지사 오찬간담회

[뉴스핌=이영태 기자] 

◆ 경기도 "동도천 의정부 파주 포천 연천 지역 잘 봐달라"

김문수 경기지사는 "경기북부지역 주한미군기지 반환 지역에 대해서 특히 동두천은 도시전체 면적의 44%가 미군기지다.  알짜배기만 미군기지로 돼 있는데 31개 시군중에 동두천은 재정자립도가 제일 꼴찌다. 이런 지역에 대해서 앞으로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옮기면 평택은 특별구로 만들어 괜찮은데 옮겨가는 지역은 혜택이 없고 시에서 기지를 사라든지 길을 닦으라니까 가만있어도 못하는데 땅 사고 길 닦을 여건 안 된다. 동두천 의정부 파주 포천 연천 지역을 잘 좀 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부탁했다.

◆ 강원도 "춘천-철원 간 4차선 국도확장사업 지원해달라"

최문순 강원지사는 "철원이 낙후돼 있다. 춘천-철원 간 국도가 아직도 2차선이다. 나오다 탱크를 만나면 시속 30킬로미터로 가야 한다. 그쪽에 계신 분들이 경기도 간다고 서명운동을 한다. 국도 4차선으로 해달라. 원주에 기업도시 만들어주셨는데 도에서 진입도를 개설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50% 정도를 부담해 주길 건의드린다"고 말했다.

◆ 충청북도 "청주공항 활주로 및 탄광산업, 청남대 관심 가져달라"

이시종 충북지사는 "대구시장께서 암센터 줄기세포 재생연구센터 유치해달라는데 오송도 단지다. 경제자유구역 지정 받는 건데 벌써 3년째 저희들이 계류돼 있다. 충주 쪽에서도 신청을 했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지금까지 지정 안 되는 곳 있다. 청주공항 문제인데 민영화는 결정이 돼 충북에서도 5% 참여 발표했다. 공항 활주로 연장하는 문제가 있는데 현재 2700미터를 3000미터로 구상하는데 기왕 하는 것 3600까지 해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또한 "탄광산업체가 어렵다. 탄광산업은 미래성장동력이기에 특별히 관심 가져달라. 청남대, 대통령 별장이었는데 거기서 정상회담을 해주든지, 시도지사 회의를 개최하든 청남대가 대통령 별장이었다는 것을 다시 활용해 달라"고 부탁했다.

◆ 충청남도 "태안지역 경제활성화 위한 어류 등 수자원 복구 지원해달라"

여수박람회의 성공을 기원한다며 말문을 연 안희정 충남지사는 "태안 지역에 유류 피해사건 이후로 여러 가지 어려움 겪고 있다. 현장에 어민 생각하면 미안하다. 취임 뒤 김황식 총리가 위원장이라 편지를 올려서 지난해 특별위 소집을 했다. 자기 생계 터전에서 하루아침에 쫓겨난 사람들 4명이나 자살했다. 그들이 정부를 어떤 마음으로 이해할까. 우리 정부 예산으로 어렵다고 관심을 못가졌다. 지역환경이 국민 200만명이 오셔서 닦아줘 보기는 좋다. 저도 많이 놀러오세요 하지만 어획량 보면 복원 안되고 있다. 지역경제활성화 위한 어류 등 수자원 복구 위한 지원해달라"고 강조했다.

◆ 전라북도 "새만금 개발 정부 지원 절실하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전라도는 가장 큰 현안이 새만금이다. 토지용지를 농지를 산업용지로 바꿔주고 마스터플랜까지 세웠다. 내부개발하는데 몇가지 애로사항이 있다. 내부개발을 하는데 가장 현재 앞서 진행되는 게 토지를 만드는 것이다. 1억2000만평으로 엄청 큰 공사인데 6개 용도별로 진입할 도로가 절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저희가 지금 국토부 통해 기재부에 예산신청했다. 기재부에서 KDI는 미래수요를 인정 잘 안해 준다. 관광지구가 있다. 700만평이 있다. 지금 많은 중국인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부동산 영주권이 주어지면 투자유치 촉진될 것이다. 영주권에 대해서 새만금 지역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며 "가장 애로사항은 정부가 어디까지 할 것이냐에 대한 정부 방침이 뚜렷히 나와 있지 않다는 것이다. 국가도로 용수문제, 도시가스 문제에 대해 정부가 지원해주면 사업시행이 조기에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 전라남도 "무안공항, 서남형 관광레저도시, 광주·완도 고속도로 잘 안되고 있다"

"여수 엑스포 현장에서 시도지사들과 회의 갖고 전국적으로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게 해준데 감사드린다"며 입을 연 박준영 전남지사는 "전남은 많은 정부와 협의하고 있음에도 잘 안 되는 게 세 가지"라면서 "무안 공항을 국제공항으로 개항을 했다. 인천과 김포, 그리고 부산, 김해 그리고 무안공항이 3각축을 이룬다. 문제는 대통령이 공약해서 추진하는 KTX가 광주에서 목포로 지나가게 돼 있다. 공항을 지나가도록 하는 게 좋다. 없는 철도도 나중에 연결하게 된다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나게 하는데 이게 아직 이견이 있다. 돈이 좀 더 들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제주 완도 해저터널 해야 한다는 용역이 진행되는데 그걸 생각하면 다른 얘기할 게 없다. 현재 철도를 그대로 이용하겠다는데 그렇게 되면 에스자로 가게 된다. 20분 정도 시간도 차이가 나고 공항으로 KTX 경유하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서남형 관광레저도시 프로젝트가 있다. 대통령이 도와주면 그 지역 전체를 해양레저도시로 개발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마지막으로 광주 완도 고속도로다. 이 도로는 사실 나주에서 완도를 이을 때는 타당성 조사 결과 부족했지만 이건 할 필요가 있다. 예산이 06년도부터 나오기 시작. 갑자기 광주시에서 나주와 같이 하자 해서 추진했는데 광주에서 완도까지 타당성 조사하니까 낮게 나온다. 이해 힘들다. 예산이 전혀 추진이 안 되고 있다. 저는 전남에 고속도로 많이 놓는 것 바라지 않는다. 기간도로만 고속화 하고 나머지는 지역에 오면 천천히 다닐 길이 있어야 한다. 저는 이거 하나를 빨리 했으면 좋겠다. 그런 문제 대통령이 체크하고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 경상북도 "4대강 유역 마무리 작업 강도 높여달라"

김관용 경북지사는 "세계 문화에 관해 앞장서고 있는데 경주엑스포 도와줘 감사하다. 150만이 오고. 내년에는 이스탄불을 한다. 터키 가실 때 경주시 차원에서 하니까 국제 간 규모가 적으니까 나라 차원에서 격을 높여 달라. 캄보디아 수상과 했지만 힘이 좀 달리고. 양국정부 지자체가 공동으로 할 수 있도록, 대통령이 문화대통령으로 다시 확인받는 것이다. 부산과 이스탄불과 결연돼 있다. 이건 돈 드는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낙동강에 대해 국토부 장관 걱정 많이 하셨는데 와보면 기가 막힌다. 강이 가장 길고 물이 차고 하니까 지금도 반대하는 사람은 있는데 친수구역 특별법이 있는데 속도를 좀 더 내달라. 여러 부처 관련돼 있는데 4대강 유역 마무리 작업이 화장이 잘 안 돼 있다. 조금 더 강도를 높여 달라. 대구시장 모시고 세계 물포럼대회 유치했다. 낙동강 되면서 공인받았다"며 "동해안 쪽에 원자로가 반이 산지에 있다. 후쿠시마 이후 세계가 (잘 안들림) 건설과 관리가 달라서 그런지 방폐장 민원 잠재우기 어렵다. 속도도 그렇고 책임감도 그렇고 특별히 추진에 속도를 내줬으면 좋겠다. 민원해결차원에서 나라 에너지 문제도 집중해서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상남도 "국가산업단지 지정과 민자도로 통행료 부가세 면제 건의"

김두관 경남지사는 "두 가지 현안이 있다"며 "미래성장동력산업이 기계해양프랜트 조선 포함해서 항공분야가 있다. 항공분야 종사자 80%, 어제 영호남 시도지사 방문했는데 경남 사천에…. 남도민들은 항공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관심 갖고 있다. 꼭 산업단지로 지정되도록 도와 달라. 부산시장 건의했지만 거가대교 마창대교 부산김해 경전철 민자로 건설하다 보니까 손해부담이 향후 20년 30년 간 연간 1500억 정도 된다. 해당시가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다. 50% 정도 국가지원을 기대한다. 민자도로 통행료 부가가치세 적용 면제를 건의 드린다. 꼭 관심가지고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 제주도 "출입국관리문제와 제주공항 확장 문제 관심 가져달라"

마지막 주자로 나선 우근민 제주지사는 "지난번에 도지사를 취임해 보니까 대통령이 제주도 공항을 자꾸 만들어 달라는데 비행기가 24시간 운항이 돼야 할 텐데 또 밤에 시끄럽다고 해서 비행기가 운항이 안되는 것 같다고 하셔서 비행소음지역에 있는 사람 설득을 해서 지금은 24시간 운항이 되고 있다. 작년 한해에도 밤 12시부터 이튿날 12시까지 128회 내리고 떴다. 이런 가운데 국토해양부가 제주 공항에 이용객 예측을 15년에 얼마정도가 이용할 것이냐 하는 예측조사가 나왔었는데 1720만 명이 15년이 되면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작년 12월 말로 이미 그 이용객 예측치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히 대통령이 관심을 많이 가져주고 해서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이 돼 외국인들이 많이 오고 있다. 작년 1월 달에 중국 관광객이 2만2000명이 왔었는데 한 달에. 올 1월은 7만4000명이 와서 214% 증가했다. 제주에 항공공항시설을 어떻게 확장하든지 하는 시간이 많이 걸리기에 법무부와 중국에 공안부 관계관과 의논했다.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면서 막바로 제주도로 가겠다는 사람들은 무비자로 인천공항까지 와서 그 공항 안에서 제주도로 와서 제주 출입국 거칠 수 있도록 하면 제주도를 희망하는 중국 사람들이 비자를 내는데도 여러 조건이 있다. 이 사람들이 바로 제주도로 와서 출입국 수속 밟을 수 있도록 두 가지를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는 출입국 관리 문제를 법무부와 협조 도와주고 또 하나는 이미 캐파가 넘고 있기에 제주공항 문제를 국토부와 협의하도록 관심 가져달라. 특히 제주도는 도지사를 맡아서 하는 동안에 대통령에게도 면목이 없고 해군기지 때문에 면목이 없다. 꼬인 건 풀어야겠다. 기회가 되면 대통령실장에게 직접 꼬인 게 무엇이고 무엇이 문제인지 분명히 말씀드리고 문제를 빨리 완료하도록 건의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 대통령 "관계장관들과 서로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발언을 통해 "여러분 많은 이야기 해줬는데 아는 얘기도 있고 새삼 관심 못 가진 사안도 있다"며 "각료들과 얘기하겠지만 나와 이야기 할 시간 있다는 거 좋다. 나는 서울시장 4년 동안 이런 기회가 없어 답답했다. 우리가 여러 관계 장관이나 대화에 불편이 없도록 하려고 한다. 나온 이야기는 제가 이후에도 서로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고 약속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출구조사 "유권자 65% '인플레 트럼프 탓'"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 출구조사에서 유권자의 절대다수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고물가와 경제 난국의 책임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BC, CNN, CBS 등 미국 주요 방송사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SSRS가 실시해 이날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5%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윌리엄 C. 가우디 기술 아카데미의 중간선거 투표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특히 유권자의 65%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를 더 악화시켰다"고 응답했으며, 62%는 고물가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지목했다. 유권자의 44%는 "2년 전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보다 가계 재정 상태가 악화됐다"고 답한 반면, 좋아졌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이번 출구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8%에 그쳐, 1기 임기 당시 치러진 2018년 중간선거 지지율(45%)보다 7%포인트(P) 하락했다. 유권자 10명 중 4명 이상인 43%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심판표를 던지기 위해 투표소에 나왔다"고 답했다. 이는 상원 승패를 결정지을 4대 핵심 경합주(조지아, 오하이오, 미시간, 텍사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과반을 넘어서며 공화당 후보들에게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권자들이 꼽은 가장 중요한 선거 이슈는 경제(39%)였으며, 민주주의 수호(32%)가 뒤를 이었다. 체감 물가 상승률과 관련해서는 ▲유가 및 경유 가격(87%) ▲식료품 가격(88%) ▲공공요금(86%) ▲의료비(85%) 등 삶의 질과 직결된 전 분야에서 80%가 넘는 유권자가 불안감과 생활고를 호소했다. 지난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핵심 유권자층의 이탈 징후도 포착됐다. 히스패닉(라틴계) 유권자 중 민주당 지지층 비율은 2024년 39%에서 올해 43%로 반등했다. 이로써 민주당의 라티노 우위 격차는 2024년 10%P에서 이번에 16%P로 크게 확대되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흥미롭게도, 유권자들은 양당 모두에 대해 높은 불만을 드러냈다. 민주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4%(호감 46%), 공화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9%(호감 41%)로 양당 모두 과거 두 차례 중간선거 대비 비호감도가 크게 상승했다. '양당 모두 비호감'이라고 답한 유권자 비율도 2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이슈별 정당 신뢰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경제, 외교 정책, 의료, 공직 부패 등 다수 분야에서 공화당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공화당은 이민 문제에서만 유일하게 우위를 점했으며, 인공지능(AI) 정책과 세금 이슈에서는 양당이 팽팽히 맞섰다. wonjc6@newspim.com   2026-11-04 08:04
사진
은행·제2금융·증권사 등 보안 모두 뚫렸다 은행을 시작으로 증권사와 카드사 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까지 해킹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금융사 보안 체계는 외부 공격과 내부 관리 부실 앞에서 허점을 드러냈고 사고를 사전에 탐지하거나 피해를 신속히 차단하는 대응 역량도 도마 위에 올랐다. 뉴스핌은 총 4편의 기획을 통해 업권별 사고 원인과 보안 실태를 규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체계 구축과 망분리 규제 개선 및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한다. [서울=뉴스핌] 김양섭·김가희 기자 = 국내 금융권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연쇄 해킹에 업권을 가리지 않고 뚫렸다. 지난달 1일 신한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공개 이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사, 새마을금고중앙회로 번진 침해사고는 지난달 말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빗썸으로 이어졌고 한양증권에서도 유출이 확인됐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14일 집계한 침해 금융사만 16곳, 유출 정보는 약 10만건이었다. 뚫린 곳은 대부분 핵심 뱅킹망이 아닌 외곽 시스템이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사고를 세 유형으로 나눴다. 본인확인 없이 대출신청 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던 정보조회 서비스, 기기 접근통제가 빠졌거나 웹 취약점이 있던 프라이빗뱅커(PB)·기업금융 담당자(RM) 등 직원 업무지원 서비스, 이미 알려진 취약점으로 악성코드가 심어져 고객정보가 담긴 로그파일이 빠져나간 홈페이지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의 자체 보안점검 결과를 공개한 지 2주 만에 증권·보험업권에서 추가 사고가 나오면서 체크리스트 방식 점검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모집인 조회서비스 뚫리자 고객 정보까지…신한 2만5729명·국민 2210명 유출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연쇄 해킹에서 가장 먼저 드러난 신한은행 사고는 모바일 홈페이지 'M신한'의 대출모집인용 조회 서비스에서 시작됐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들어갈 수 있는 서비스였다. 신한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공격자는 9월 28일 저녁부터 고객번호 등 입력값을 무작위로 바꿔 넣으며 조회를 반복했고 휴대전화 인증 우회도 시도했다. 8개국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바꿔가며 들어왔고, 은행은 15시간26분 뒤에야 이상을 알아챘다. 유출 고객은 2만5729명이다. 이름·전화번호와 연소득, 산출 대출한도 등이 빠져나갔고 주민등록번호 66건과 연계정보(CI) 97건도 포함됐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은행 4곳과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 7개사 사고 가운데 여러 곳에서 동일 공격자로 추정되는 IP가 발견됐고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비슷한 접근 시도를 받은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는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대출모집인이 지정 태블릿에서 별도 인증서와 생체인증을 거쳐야 업무시스템에 들어갈 수 있고, 농협은행은 모집인에게 내부망 접속 권한이나 별도 업무시스템을 주지 않는다. 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RM 에이전트'와 'PB 에이전트'가 뚫렸다. 지난달 2일 고객 119명 유출을 밝혔다가 26일 재조사에서 고객 1631명과 임직원 460명을 추가로 확인해 피해가 2210명으로 늘었다. 하나은행은 영업지원시스템(ODS)에서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주소·직장명 등이 유출됐다. 최병호 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AI연구원 교수는 이번 사고를 개별 회사가 아닌 금융권 전반의 구조적 취약점 문제로 봤다. 그는 "이번 사고는 본사가 아닌 외곽 조직이 털린 것이어서 망분리와는 관계가 없다"며 "외곽 조직은 업무 편리성이나 직원 복지, 매출 때문에 보안 등급을 의도적으로 낮춰온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간 해커는 목표를 정해 오래 준비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수천 개가 금융권 전체를 실시간으로 훑다가 취약점을 찾으면 바로 공격한다"며 "관행처럼 해오던 부분을 AI 에이전트가 간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자체점검 '적정' 대신증권도 뚫려…협력사 연계서버서 3만8490명 유출 대신증권은 지난달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서버에서 비정상 접근을 포착했다. 고객 3만8490명의 이름·이메일·주소와 암호화된 계좌번호 등 8개 항목이 유출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당국의 12개 항목 자체점검에서 미흡사항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뚫린 연계서버는 당시 점검 대상에 들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업무용 웹 시스템에 외부 IP가 비정상 접근해 일부 업무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고객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했다. 한양증권도 지난달 29일 외부 그룹웨어에 대한 비정상 접근으로 고객정보 15건을 포함한 개인정보 31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건은 3건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업계는 개인 고객 정보를 직접 다루는 일이 적어 그동안 보안 투자 우선순위가 은행·증권·카드보다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중소형사는 자체 보안 인력을 꾸리기 어려워 전산을 외주에 의존하는 곳이 많은데, 외주업체가 뚫리면 같이 피해를 입는 구조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고가 알려진 뒤 점검 수위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며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을 전수 파악해 접근통제를 다시 확인하고 점검 범위를 외주·연계 구간까지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빗썸은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가 뚫려 고객 6444명과 임직원·협력사 직원 715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고객 844명분은 암호화되지 않은 채 노출됐고 주민등록번호·신분증 사본 등이 포함됐다. 빗썸은 당국 자체점검 때 최신 보안패치 적용이 미흡하다고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 가운데 처음 해킹 유출을 신고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5일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홈페이지와 청약시스템 일부가 침해돼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 홈페이지 서비스 관련 정보가 빠져나갔다. 유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10년 된 데이터베이스 쓰던 예가람 4만3246명 유출…웰컴·현대캐피탈은 닷새 뒤 인지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고객 4만3246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규모가 공개된 사례 가운데 가장 많고 상반기 말 거래자(16만2731명)의 4분의 1이 넘는다. 이 중 320명은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거래내역 등 다른 항목까지 빠져나갔다. 해커는 9월 16일 고객정보 서버에 접근했지만 은행은 14일 뒤에야 이를 알아챘다. 국정감사에서는 침해 관련 시스템에 2016년 출시된 구버전 데이터베이스(DB) '레디스(Redis) 3.0.7'이 쓰였고 1년 전 공개된 취약점도 패치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사고 당시 금융보안원 회원사도 아니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11일 대출신청 웹페이지, 15일 모바일 수신서비스 홈페이지가 잇따라 뚫려 고객 250명의 연소득·대출금액 등과 268명의 계좌번호·잔액 등이 유출됐다. 웰컴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9월 27일 공격을 받고도 닷새 뒤 금융보안원이 공유한 공격 IP로 접속 기록을 살피다 침해를 확인했다. 웰컴저축은행에서는 법인 인터넷뱅킹 아이디·대표자 이름 등 2370건(중복 포함)이 유출됐다. 현대캐피탈은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아 모집인 146명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제 홈페이지에서도 회원 400여명의 정보가 빠져나갔고, 중앙회는 약 60시간 뒤 금융보안원이 전달한 의심 IP를 분석하고서야 이를 알았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소장은 최 교수와 달리 뚫리지 않은 회사도 있는 만큼 개별 회사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마다 부가서비스로 했거나 보안을 등한시했던 부분이 계속 뚫리고 있다"며 "금융권도 보안을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나면 아까운 돈이다 보니 몇 년씩 사고가 없자 늘려야 할 투자를 계속 줄이다가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권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수년째 10%를 밑돈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7개 업권의 정보기술(IT) 인력 2만7508명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2654명(9.6%)으로, 은행(8.8%)과 증권(9.5%)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 555곳 중 130곳 '미흡'…패치·인증·관제 기본 항목서 구멍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긴급 자체점검에서 금융회사 555곳 가운데 130곳(23.4%)이 보안패치 미적용, 기술지원이 끝난 노후 시스템 관리 미흡, 24시간 보안관제 미구축, 대외시스템 인증·인가 누락, 다중인증(MFA) 미도입 등 미흡사항을 보고했다. 나머지 425곳은 '적정'으로 보고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달 14일 "수 차례에 걸쳐 전수점검과 관리 강화를 주문했음에도 금융회사에서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견된 것은 매우 뼈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권의 이행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고 전부터 기본 보안 통제 보완과 외부 접점 악용 주의 등을 전파했고, 긴급 체크리스트 점검 때 필수적인 경우를 빼고 외부 접근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지만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사고 회사가 유의사항과 자체점검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피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보험사 등 대형 금융회사도 은행권과 같이 CEO 등 경영진 책임까지 엄중하게 물으라"고 지시했다. 대부업·가상자산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외부 접점을 전수 점검하고, 형식적 점검에 그친 곳은 엄중 조치하라고도 했다. 오는 5일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대 시중은행장·금융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AI 해킹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최 교수는 미국·유럽처럼 외부 공격을 가정해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점검을 상시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은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거나 자기 보고에 의존해 보고할 때는 문제가 없다고 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보안 품질을 평가하거나 보안 성과를 공시해 주가에 반영되도록 하면 기업이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보안을 투자로 보는 인식과 CEO가 책임지는 구조를 개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CEO가 아니라 개인정보·정보보호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사고가 나면 그 사람을 잘라버리면 끝"이라며 "갈수록 AI를 쓴 공격이 늘어날 텐데 이전 보안 시스템으로는 막을 수 없는 만큼 은행도 AI 시스템을 갖춰 미리 방어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11-04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