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2014년 말까지 美 금리 동결 가능
*버냉키, "필요시 추가 수용정책 시행"
*日 31년만에 첫 무역적자...엔화 하락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당초 예상보다 장기간 저금리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소식에 25일(뉴욕시간) 유로가 달러에 거의 5주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유로는 이날 오전까지 유로존 채무위기로 압박을 받으며 달러에 하락흐름을 보였으나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성명이 나오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연준은 FOMC 정책회의가 끝난 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금리 인상을 2014년말까지 미룰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저금리 정책이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장기간 지속될 수 있음을 가리키는 것이다. 연준은 지난해 FOMC를 통해 저금리를 최소한 2013년 중반까지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BNP 파리바의 북미지역 FX 전략 헤드 레이 아트릴은 "연준이 향후 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 기간을 더 연장할 위험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유로/달러는 뉴욕시간 오후 4시 6분 현재 0.63% 오른 1.3109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이는 5주 최고가에 근접한 수준이다.
유로는 연준이 이날 오후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공개한 뒤 상승폭을 축소하기도 했다.
커몬웰스 FX의 수석 시장 분석가 오머 에시너는 "연준이 2014년 말까지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것은 달러에는 다소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엔화는 일본이 1980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달러와 유로에 약세를 보였다.
달러는 로이터데이터상에서 78.24엔까지 오르며 11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오후 4시 6분 현재 0.04% 전진한 77.72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은 현재 전일보다 0.65% 오른 101.87엔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4주래 최고 수준이다.
일본은 2011년 지진과 원전 사고 등으로 에너지 수입이 늘고 엔화 강세와 공급 차질이 수출에 부담을 주면서 31년 만에 첫 연간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
달러는 FOMC 결정으로 엔화를 제외한 주요 통화에 폭넓은 약세를 나타냈다.
이 시간 달러/스위스프랑은 0.71% 떨어진 0.9213프랑을 가리키고 있다. 또 호주달러/US달러는 1.08% 전진한 1.0600US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지수는 79.443으로 0.53% 후퇴했다.
유로/달러는 이날 유럽시간대 독일 기업들의 경기 신뢰도가 전월 대비 예상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개선되며 3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는 소식에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유럽중앙은행(ECB)이 보유중인 그리스 채권을 상각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ECB의 유로존 주변국 국채 매입 능력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준은 이틀간의 정책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미국 경제가 글로벌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완만한 팽창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고 경제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당초 2003년 중반까지 유지하기로 했던 제로에 가까운 기준금리를 최소한 2014년말까지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2.7%로 축소 조정하고 PCE(개인소비지출) 인플레이션 장기 전망치를 이전의 1.7~2.0%에서 2.0%로 수정해 제시했으며 실업률은 8.2%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현 상황에서 미국 경제가 보다 강력한 단계에 진입했다고 선언할 준비는 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4분기와 최근 경제지표를 통해 목격한 미국 경제의 체력 회복이 2012년 내내 지속되기를 희망하지만 아직은 미국 경제가 이전보다 강해졌다고 선언할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다.
버냉키는 이어 경기회복세가 흔들리거나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 수준 가깝게 상승하지 않을 경우 추가 수용정책을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추가 자산 매입과 관련, 그는 이 문제는 아직도 논의중에 있으며 경제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좌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