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글로벌 조강 생산은 2011년 신기록을 작성했으나 유럽연합(EU) 채무위기와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로 증가세가 가파르게 하락했다고 영국 철강 자문사인 멥스(Meps)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멥스의 매니징 디렉터인 피터 피시는 "글로벌 조강 생산이 2012년 6%를 약간 웃도는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2010년에 비해 성장폭이 크게 둔화된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세계철강협회(WSA) 자료에 따르면 2011년 글로벌 철강 생산은 15억2700만 톤으로 2010년에 비해 6.8% 증가하는데 그쳐 전년도의 15%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CRU 리서치의 매지너 크리스 홀든은 "생산 감소가 글로벌 시장의 강세에 기여했으나 향후 수개월간의 수요성장 하방리스크를 감안할 때 가격상승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철강 소비국이자 생산국인 중국은 2011년 전년대비 8.9% 늘어난 6억9550만톤의 조강을 생산했다. 중국의 강철 생산은 2010년 9.3% 증가했다.
멥스는 중국이 2012년 글로벌 철강생산의 7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2011년 글로벌 철강생산의 45%를 담당한 바 있다.
반면 세계 두번째 철강 생산자인 유럽연합(EU)는 가파른 생산둔화에 직면한 상태다. 27개국으로 구성된 EU는 2011년 전년도에 비해 2.8% 늘어난 1억7700만 톤의 조강을 생산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과용량(overcapacity)과 공격적인 조강수입, 희미한 신용 상황 등으로 유럽 철강수요가 큰 타격을 입으며 향수 수년간 유럽내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예상보다 나은 경제성장으로 미국의 철강 생산량은 지난해 7.1% 증가했고 가격도 오름세를 보였다.
중국과 EU에 이어 세계 3위의 철강 생산국인 일본은 2011년 2%의 생산량 감소를 보였다. 지난해 3월 동부연안지역을 강타한 대지진과 쓰나미로 철강생산이 중단된데 따른 결과다.
엔화 강세에 따른 수출위축과 생산경비 상승으로 강철업체들이 외국으로 옮겨가며 국내 수요를 끌어내리는데 기여했다.
이외에 구 소련의 후신인 독립국가연합(CIS)의 지난해 철강생산은 2010년의 11% 증가세에 못미치는 4.0% 확장에 그쳤고 남아메리카는 10.2%, 중동지역은 6.9% 늘어났으나 아프리카의 2011년 철강생산량은 전년에 비해 13.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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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