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실시했던 3년 만기 장기대출이 유럽 은행들의 자금 수요를 상당 부분 해소했고, 그 중에서도 최대 수혜자는 이탈리아 은행들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업 펀딩시장이 수 개월째 투자자들의 외면으로 냉각돼 가는 상황에서 유럽 당국의 긴급 지원메커니즘에 대한 유로존 국가 은행들의 의존성은 그만큼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지난해 12월 제공된 ECB 장기대출에서 이탈리아 은행들은 총 500억 유로를 차입했고, 이를 통해 올해 필요한 자금 수요의 90%를 이미 커버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ECB 장기대출로 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유니크레딧은 125억 유로로 가장 많은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고, 인텐사 산파올로와 몬테 데이 파스치 디 시에나가 각각 120억 유로, 100억 유로로 그 뒤를 이었다.
모건 스탠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출에서는 500여개 이상의 은행들이 총 4890억 유로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은행들이 이렇게 확보한 자금으로 기업과 정부에 대출을 제공하는 만큼 긴급지원 메커니즘이 유로존 경제에 상당히 중요한 버팀목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모건 스탠리는 스페인 은행들도 ECB 대출을 이용해 올해 필요한 펀딩 수요의 1/3 가량(250억 유로)을 충당한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ECB의 2차 3년 만기 대출은 오는 2월 28일 진행될 예정이고, 모건 스탠리는 은행들이 이를 통해 최대 4000억 유로 추가 차입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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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