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세계은행은 18일(현지시간) 신흥국가들은 유로존 채무위기가 악화돼 세계 경제를 2008년~2009년의 글로벌 경기침체와 같은 상황으로 몰아넣을 "실제 위기"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세계은행은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을 대폭 하향 조정한 보고서에서 유럽은 어쩌면 이미 경기침체(recession)에 빠져든 것일 수도 있다면서 유로존 채무위기가 심화될 경우 세계 경제 전망은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계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저스틴 린은 이날 베이징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유로존 주권국가 채무위기 확산 위험은 억제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글로벌 시장이 얼어붙을 위험과 2008년 9월 발생했던 것과 유사한 글로벌 위기의 재발 위험은 실제로 존재한다"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세계 경제가 올해 2.5%, 내년에 3.1% 각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세계 경제가 올해와 내년 각각 3.6%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지난해 6월의 전망치에서 크게 후퇴한 수치다.
세계은행의 개발 전망국 디렉터 한스 팀머는 "지금 상황에서는 저성장뿐 아니라 가파른 경기 악화 가능성을 신중하게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유로존 채무위기가 악화될 경우 글로벌 성장률은 약 4%P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올해 유로존 경제가 0.3% 위축되면서 선진국 경제는 1.4%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6월의 2.7%에서 크게 하향 조정된 전망치다.
또 금년에 신흥국 경제는 지난해 6월 제시했던 6.2%보다 낮은 5.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은 남아공화국, 터키, 러시아 경제 성장세는 이미 둔화됐으며 브라질과 인도의 경기확장세도 다소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유럽의 경기 후퇴와 신흥국의 성장 약화 흐름이 상호 맞물려 더욱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은행은 이어 미국과 유럽의 많은 부채와 재정적자, 그리고 다른 선진국들의 저성장이 갑작스러운 충격을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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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