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주택 시장 불황기 틈새상품으로 인기를 모은 오피스텔이 단순히 임대수익 뿐 아니라 시세 차익까지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아파트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가운데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수익형 부동산 상품은 노후 투자처를 찾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맞물려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투자 수요가 늘면서 유망 입지 오피스텔은 시세 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닥터아파트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입주한 오피스텔 20개 사업지 가운데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의 ‘KCC 웰츠 타워’ 전용면적 72㎡는 분양가는 1억 4640만원이었지만 현재 시세는 2억 7000만원 선으로 프리미엄이 1억 2000만원 가량 붙은 셈이다.
KCC웰츠 타워는 지하철 6호선 공덕역세권이며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아울러 역세권이라는 입지에 여의도, 강남 등 서울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는 점도 가치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국토해양부가 주거용 오피스텔도 임대주택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규정한 임대주택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오피스텔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서울 오피스텔은 임대료가 비싸지만 그만큼 분양가도 비싸 실제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다. 오피스텔 취·등록세를 감안할 경우 서울 대부분 지역의 오피스텔 실 수익률은 5% 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입주한 오피스텔은 총 4143실이었지만 분양에 나선 오피스텔은 1만 5000여 실로 지난 200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해 오피스텔 건축허가도 1219동으로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오피스텔 공급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역세권 인기 지역에서 오피스텔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하지만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노후진행속도가 빠르다는 점도 약점으로 지적된다.
오피스텔로 임대사업을 고려하던 주부 이모(56세)씨는 “노후대비 차원에서 최근 마포 쪽에 오피스텔 구입을 고려했지만 수익률이 4% 대를 간신히 넘고 있어 차라리 저축은행 상품 쪽에 투자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 부동산전문가는 “지금 오피스텔을 분양받는 것보다 차라리 입지 좋은 재고 오피스텔을 구입하는 게 낫다”며 “현재 오피스텔 공급이 원체 많기도 한데다 실제 입주 때 시장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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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