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증권맨은 '대박'을 좇는 사람들로 알려져있다. 이들의 새해 목표는 으레 상한가로 대변되는 금전적인 성공일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한 증권사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예상을 뒤집고 '다이어트로 살을 빼고, 아름답고 건강한 외모를 가꾸기'가 1위에 올랐다. '금전적인 풍요'는 3위에 머물렀다.
KB투자증권은 지난 17일 사내 임직원 95명을 대상으로 새해맞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새해 목표를 묻는 질문에 31.2%인 29명의 증권맨이 다이어트 등 외모가꾸기라고 답했다. 뒤를 이어 ▲ 승진, 업무에서 전문가되기 15명(16.1%) ▲ 금전적인 풍요 14명(15.1%) 등이 상위에 올랐다.
여가생활 즐기기, 담배와 술 줄이자, 애인만들기(결혼하기), 화목한 가정 등도 10% 내외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현재 나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이라는 질문에는 체력이라는 답이 35명(38.9%)로 단연 많았다. 안정감 19명(21.1%), 평판 인맥 15명(16.7%) 등이 다음 순위였다.
한편 부하직원 및 후배들은 상사 및 선배들에게 비전을 제시해줄 것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상사 및 선배들은 부하와 후배들이 자기 계발을 꾸준히 할 것을 주문했다.
상사·선배에게 전달하고 싶은 바람 문항에서 '비전 제시'가 24명(27.9%)를 차지했고, ▲ 의견 존중 17명(19.8%) ▲ 공정하게 대하기 14명(16.3%) ▲ 업무지시를 제대로 13명(15.1%)로 나타났다.
이외에 야근을 줄여달라, 회식자리에서 술을 줄이고 일찍 끝내달라, 실적 압박을 줄여달라는 요구도 다수를 차지했다.
부하·후배에게 전달하고 싶은 바람에는 '자기 계발 꾸준히'가 55명(62.5%)로 나타났다. 업무 지시하면 부정적인 표정 짓지말기는 13명(14.8%)으로 다음을 차지했고, 업무 중에 딴짓 하지 말기도 9명(10.2%)로 나왔다.
선배들에게 인사 잘하기, 회식 및 단체활동에 빠지지 말기 등도 선배들의 주문사항이었다.
이번 설문에는 30대 직원이 52명(54.7%), 40대 26명(27.4%), 20대 15명(15.8%)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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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