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일본이 이란산 석유 수입을 꾸준히 축소하겠다고 밝히며 일본을 방문중인 미국의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의 체면을 살렸다.
12일 일본의 아즈미 준 재무장관은 가이트너 장관과 회동한 뒤 “일본 석유 수입의 10%를 차지하는 이란산 석유에 대해 계획적으로 수입을 추가 축소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즈미 장관은 또 “한편으로 비원유 부문에서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가이트너 장관에게 일본의 상황을 고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가이트너 장관의 이전 순방지인 중국이 미국의 이란 석유제재 동참 제안을 거부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가이트너 장관의 이번 아시아 순방의 초점이 이란 제재에 대한 지원 촉구에 맞춰졌던 만큼, 일본의 유화적 제스처로 일단 가이트너가 체면치레는 했다는 반응이다.
주요 외신들은 일본이 국내 에너지 수요를 수입에 의존하고, 특히나 지난해 3월 대지진으로 원전 시설 사용이 줄어듦에 따라 추가 연료를 해외에서 조달하는 상황이어서 그 같은 결정이 일본으로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 은행들이 미국의 이란제재 피해를 받지 않도록 일본 석유업계와 이란산 원유 수입 축소 논의를 시작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란산 원유를 매입하는 주요 일본 정제업체 소식통들은 아직 정부 접촉이 없었다고 밝힌 상태다.
한편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이란의 핵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의 우려에는 공감한다면서도, 미국의 제재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노다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일본은 이란 핵 문제에 심각성을 이해한다”면서도 “하지만 미국의 이란 제재 방안은 어떻게 이행되느냐에 따라 일본과 글로벌 경제에 상당히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우려 섞인 반응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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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