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獨 4Q 경제성장률 0.25%...'경기둔화' 우려
- EU, 재정적자 규정 위반 헝가리 '제재'키로
- 美 경기, 전역에서 '완만한 회복세'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유로존 경기 약화에 대한 우려감이 투심을 다시 경직시키면서 뉴욕 증시는 종일 보합권의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중순 이후 이어져온 랠리의 피로감도 이날 쉬어가는 분위기 형성에 일조했다.
1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1%, 13.02포인트 내리면서 1만 2449.45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03%, 0.31% 오르며 1292.48, 2710.76을 기록했다.
지난 14거래일간 다우지수가 약 700포인트, 6% 가까이 오르는 상승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전일 5개월래 최고치를 찍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블루칩지수는 지난 7월 2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70포인트까지 올랐다.
이런 가운데 유럽 경기와 관련된 소식과 지표들은 모두 불안감을 불러일으키는 방향으로 일관됐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지난 4분기 경제성장률이 0.25%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성장률도 3%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사는 "유럽 지역의 경제가 전반적인 회복을 보이지 않는다면 위기는 지속될 것"이라며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이 유로를 구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유럽연합(EU)은 재정적자 규정을 위반한 헝가리에 대해서 제재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유럽문제 불안감 등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몰리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연 1.90%에 전량 매각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베이지북'을 통해 연말 세일시즌의 강한 소비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 마지막 6주간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12개 지역 중에서 7개 지역은 '완만한(modest)' 성장을 보였고 달라스와 샌프란시스코 등 지역은 이보다 약간 더 높은 수준의 회복을 기록하는 등 11개주에서 모두 성장 흐름이 감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지난 봄부터 초 가을까지 예상했던 것보다 대부분 지역에서 훨씬 나은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며 "최근 몇달간 경제 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에너지주와 소비관련주가 다우지수의 하락을 이끈 가운데 코카콜라는 2.1% 하락을 보였고 셰브론과 엑손모빌은 모두 1%대 낙폭을 기록했다.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5%대의 상승을 보이며 금융관련주들의 강세를 이끌었고 통신기술주와 금속주가 제한된 상승을 보이면서 버라이즌과 AT&T가 1% 안팎의 상승을 연출했다.
한편 웰스파고의 존 란리 수석 투자전략가는 "S&P500지수가 1100에서 1350 사이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이제 이 밴드의 상단으로 오를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이 지수대에 달하면 상승 탄력으로 인해 투심도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