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유로존 재앙 막기 위한 ECB의 국채 매입 확대 주장
*FED 국채 매입도 국채 시장 지지
*伊·西 국채 입찰 앞두고 투자자들 경계감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11일(뉴욕시간) 유로존 우려로 안전자산 수요가 형성된 데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시장의 안전선호성향이 강화되면서 이날 실시된 210억달러 규모의 미국채 10년물 입찰에는 강력한 수요가 몰렸다.
10년물 입찰 수익률은 지난해 9월 입찰 수익률 저점 2.0%보다 낮은 1.90%로 후퇴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입찰 응찰률은 3.29로 직전월의 3.53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 2001년 2월 이후 평균치 2.57를 크게 상회했다.
캔터 핏제럴드의 국채 전략가 저스틴 레더러는 "오늘 국채가 강세를 보인 것은 유로존 우려 및 유로화 붕괴 가능성을 둘러싼 소문에서 비롯된 위험기피성향때문"이라면서 "10년물과 국채 전반에 대한 수요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40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16/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58%P 떨어진 1.9054%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1과 03/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0.055%P 내린 2.9632%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은 01/32포인트 전진, 수익률은 0.016%P 하락한 0.2286%에 머물고 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이탈리아를 돕고 유로화의 "대재앙과 같은" 붕괴를 막기 위해 유로존 국채 매입을 확대해야 한다는 신용평가기관 피치의 고위 관계자 발언으로 유로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시장의 위험기피성향이 강화됐다.
게다가 투자자들은 12일과 13일 실시될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입찰을 앞두고 경계감을 보였으며 유로존 은행 고위 관계자들은 그리스 국채 헤어컷을 둘러싼 민간 투자자들과의 협상이 제대로 진척되지 않고 있다고 밝혀 시장을 압박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 만기 2036년과 2041년 국채를 22억 5000만달러어치 매입, 시장을 지지했다.
국채는 이날 장 초반부터 증시 약세와 관련된 안전자산 수요로 상승흐름을 보이다 독일이 유럽안정메카니즘(ESM)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발언으로 상승폭을 축소하기도 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와 회동을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장에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ESM 출범시 더욱 많은 자본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유로존의 연대적 대응이 필요하다면 독일은 즉각 행동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메르켈은 이 같은 구상을 밝힌 것은 유로존 채무위기가 걷잡을 수 없는 상태로 확산될 것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용평가기관 피치의 데이비드 라일리 이사는 ECB가 유로존 국채 매입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투자자들을 상대로한 유럽 기업 설명회에서 유로화 붕괴는 세계 경제에 재앙이 될 것이며, 피치가 이 같은 상황을 기본 시나리오로 가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탈리아가 국가 채무 위기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유로화 붕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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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