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서울시가 400억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양화대교 교각 확장공사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시는 시의회에 교각 확장공사에 필요한 75억원의 추가예산을 신청했으나 의회는 기존에 진행한 양화대교 사업이 졸속으로 진행됐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양화대교 확장공사는 오세훈 전 시장 재임시절 서해뱃길 사업의 일환으로, 크루즈선 등이 통과할 수 있도록 교각 간격을 42m에서 112m로 확장하는 공사다. 지난 2010년 2월 착공했으며 상류 측 교량공사는 지난해 완공됐다.

당초, 양화대교 교각 확장공사 본예산은 415억원으로 책정됐으며 7대 시의회 당시 233억원이 양화대교 예산으로 편성됐다. 이후 2011년도 예산안 편성 당시 시는 182억원을 시의회에 신청했으나 민주당이 70%를 장악한 8대 시의회는 이를 전액 삭감한 바 있다. 이에 오 전 시장은 182억원을 예비비로 사용하며 시의회와의 갈등을 빚었다.
지난해 박원순 시장 취임이후 서해뱃길 사업이 전면 중단되며 양화대교 공사 중단을 고려했지만 현재 하류측 공사도 85% 가량 진행 복구비용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며 공사재개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신청한 추가 예산은 총 75억원으로 세부 내용은 강재손료 16억원, 공법 변경 44억원, 감리비 15억원이다.
장환진 시의회 의원은 “공법 변경 등에 예산을 할당한다는 것 자체가 기존에 설계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이라며 “양화대교 공사는 서해뱃길 사업이 전면 중단됨에 따라 기존의 B등급 다리에 아치교를 얹으려고 4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사용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공사중단은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400억원이 넘는 비용이 매몰된 이번 사건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시는 불필요한 비용 청구나 비리 등 여부를 조사하는 특별감사에 들어갔으며 다음 주 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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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