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펀드 매니저들은 구리가격이 16주째 연속 하락하는데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1월 6일에 이르는 주간 구리에 대한 숏커버링은 2007 로트(lots)를 기록했다.
이같은 지속적인 비관론은 유럽 채무위기와 중국 경제의 불확실한 성장전망에 바탕을 두고 있다.
코메르츠방크의 상품 리서치 헤드인 유겐 바인버그는 "투자심리가 조금만 개선되도 가격상승에 불을 지필 것"이라며 "시장 분위기가 바뀔 경우 숏이 많을수록 숏 스퀴즈 반응도 더욱 두드러지게 된다"고 말했다.
16주 연속 순 숏 행진은 2008년 8월에서 2009년 8월에 이르는 52주간 기록 이후 펀드 매니저들이 취한 최장기 약세 베팅에 해당한다.
이 기간중 순 숏 포지션은 2009년 2월 22일 주간에 2만2127 로트로 고점을 작성했다.
이후 숏이 하락세로 반전됨에 따라 2009년 8월초 파운드당 2.60달러였던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구리 근월물 가격은 2011년 2월 파운드당 4.60달러로 올랐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구리 기준물 가격은 유로존 채무위기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2011년 20%가 떨어지며 연간기준으로 3년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LME의 구리 미청산계약(open interest)은 구리가격과 함께 12월 중순 이래 감소하면서 시장의 전매도(long liquidation)을 시사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유럽 상황과 미국의 성장전망이 개선되면 시장 분위기에 변화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상품 펀드 매니저 닉 존슨은 "유럽 재정위기 해법이 나온다면 사람들은 숏 포지션을 전환할 것이며 확실성이 증가하면 위험부담심리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리 시장은 다른 시장들보다 유럽의 상황을 많이 반영하고 있다"며 상황이 개선된다면 구리가격은 15% 가량 반등을 시작하며 8월과 9월 수준으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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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