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핫이슈] 美CES 애플 불참, '애플TV' 잠재력 주시

기사입력 : 2012년01월11일 07:58

최종수정 : 2012년01월11일 09:36

- 전문가들 "애플, TV시장 혁명도 주도"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가 화려한 막을 올렸지만 정작 업계에서는 진정한 '주인공'으로 애플(Apple)을 꼽고 있어 화제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지난 2년간 애플이 내놓은 제품들이 사실상 업계의 흐름을 뒤바꿔놓는 주역이었다고 지적하며, 정작 이번 CES에 참가하지 않은 애플에 오히려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 2010년 소문으로 떠돌았던 태블릿PC에 대해 '실체'를 내놓으며 화려한 성공을 거둔 것은 2011년 애플의 아이패드였다. 

이후 많은 아이패드 '추종자'가 생겨났지만 애플을 위협할 만한 경쟁자는 아직까지 눈에 띄지 않고 있다. 

또 2008년과 2009년 열린 CES는 2007년 출시된 아이폰에 의해 영향을 받은 제품들이 반격에 나서는 흐름이었다는 평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개최되는 쇼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애플의 '유령'과 '소문'들이 CES의 핵심에서 괴롭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업계가 올해 주목하는 시장은 바로 TV부문. TV시장의 비싼 케이블 서비스와 혁신의 부족에 불만을 품은 고객층이 증가하고 있고, HDTV 구입자층도 한계점에 달해 있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TV산업부문은 그 핵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NPD 디스플레이서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1년 세계 TV시장은 0.1% 성장 수준에 그쳤지만 올해는 3D기술과 LED 역광선 등과 같은 새로운 기술로 무장한 제품들이 본격화되면서 2%대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막' 뒤에 숨어 있는 '고수'

NPD 디스플레이서치의 폴 가뇽 북미 TV리서치 담당이사는 "CES에 불참한 애플은 TV산업과 여타 소비 전자제품 산업에서 매우 두드러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TV산업에서는 많은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2011년은 TV산업 성장이 강하게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많은 제조업체들은 소비자를 흥분시킬 만한 제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턴 에이지의 쇼우 애널리스트도 "애플이 일정 시점에 무엇인가를 벌일 것"이라며 "이것은 타이밍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애플이 완전히 게임을 바꿀 수 있다"며 "그것이 어떤 콘텐츠를 쥐고 있는지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가장 중요한 흐름은 코드 커팅"이라고 지적했다.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팟, 그리고 맥을 통해 선보였던 자체적인 통합시스템을 애플TV에도 접목시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장 파괴력 역시 다른 경쟁업체들과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쇼우 애널리스트는 "기존 업체들이 사업모델을 바꾸지 않고 자신의 콘텐츠 카드를 그대로 지속한다면 모두 실패함으로써 애플의 '탐험'을 다시 강요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뿐만 아니라 컴퓨터 분야 역시 애플은 최근의 시장을 주도하는 역할을 해왔다는 데 이견이 없다.

인텔이 내놓은 '울트라북'으로 시작된 얇고 가벼운 노트북의 변화가 최근 새로운 트랜드를 형성하고 있지만 이 역시 하드 드라이브와 광학 드라이브를 제거하고 플래시 메모리를 저장매체로 사용하는 '맥북 에어'의 인기에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결국 현재 CES를 통해 다양한 업체들이 신제품을 선보이며 출사표를 던지고 있지만 '불참한 회사'가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주인공이 된다는 기록이 다시 증명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특파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