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김양섭, 이연춘, 노희준 기자] 금융투자협회 차기 회장 선거에 나설 후보 원서 접수가 10일 오후 6시 마감된다. 업계에서는 전현직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출신 6명이 뜨거운 선거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성태 전 대우증권 사장과 박종수 전 대우증권ㆍ우리투자증권 사장, 유흥수 LIG투자증권 사장, 전상일 동양증권 부회장, 정의동 전 골든브릿지투자증권 회장과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가나다 순) 등 6명이 후보 원서를 접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 관 출신 vs 민간 출신 대결
6명의 후보는 전현직 증권사 대표를 맡았지만 정부 또는 금융기관 출신인가, 순수 민간 출신인가에 따라 구분된다.
관 출신은 금융투자협회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감원 등을 상대로 업계의 입장을 대변해야하는 역할에 수월하다는 강점을 갖는 반면 민간 출신은 업계의 사정을 더 잘 이해한다는 장점이 있다.
정의동 전 회장, 최경수 사장, 유흥수 사장은 관 출신이고, 김성태 전 사장, 박종수 전 사장, 전상일 부회장 등은 민간출신이다.
정 전 회장은 옛 재무부 국고국장과 IMF(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 시절 재정경제원의 대변인을 역임했고, 여의도로 건너와 코스닥위원회 위원장,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그리고 골든브릿지 회장을 맡았다.
최 사장은 재경부 세제실장, 조달청장 출신으로 지난 2008년 현대증권 사장에 취임했다. 유 사장은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출신이다.
김 전 사장은 씨티은행을 비롯한 외국계에서 22년간 근무하는 중 18년을 외환, 채권 등 운용역을 담당했다. 2000년 LG투자증권 사장에 취임한 후 우리투자증권 고문, 흥국생명보험 사장, 대우증권 사장을 역임했다.
박 전 사장은 대우증권 사장과 증권업협회 부회장, LG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사장 등을 거쳤다.
전 부회장은 1986년부터 동양종합금융증권에서 근무했으며 동양선물과 동양투신운용 대표를 역임했다.
이들 6인 후보는 각각 2명씩 3개 명문고 출신이라는 점도 화제가 되고 있다. 김성태 전 사장과 유흥수 사장이 용산고, 정의동 전 회장과 최경수 사장이 경북고, 박종수 전 사장과 전상일 부회장이 경기고 출신이다.
한편 김성태 전 사장은 뉴스핌과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금융투자업계의 상품 및 시장구조가 복잡해지고 있다”며 “ 상품과 리스크를 잘 아는 사람이 협회장이 돼야 업계와 잘 소통하고, 자율규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흥수 사장은 “공약은 ‘소통과 봉사’로 요약된다”며 “협회는 회원들에게 봉사하는 기구”라고 강조했다.
정의동 전 회장은 "무슨 일을 하든지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다”며 “후보 등록을 하는 이상 열심히 해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전상일 부회장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만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최경수 사장은 후보 원서 접수를 할 것임을 시사했으나 구체적인 발언은 삼갔다. 박종수 전 사장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금투협 후보추천위원회는 이사 3명과 외부인사 2명으로 구성돼 이날 접수한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 추천후보를 결정한다. 차기회장은 오는 26일 금투협 총회에서 추천된 후보 중 회원사들의 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신임 회장 취임식은 다음달 6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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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