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유니크레딧이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유럽 은행들은 1150억유로(1470억달러) 규모의 자본 확충을 위해 결국 정부 구제금에 대한 의존도를 높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의 금융 규제당국은 31개 유럽 은행들을 상대로 6월말까지 대차대조표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자본조달 방법을 보고하라고 통보한 상태다.
그러나 유니크레딧이 지난 4일(수) 자본확충을 위해 할인된 가격으로 75억유로 규모의 신주 발행 계획을 밝힌 이후 이 은행의 주가가 급락했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아직 유로존 은행에 대한 현금을 투입을 기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니크레딧의 주가 급락 사태는 코메르츠방크와 방카 몬테 데이 파시, 방코 포폴라레 등 자본 확충을 필요로 하는 포르투갈, 키프러스, 스페인의 여러 은행들이 다른 자본 조달 방안을 찾지 못할 경우 정부에 손을 벌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알리앙즈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계열사인 RCM의 유럽 담당 수석 투자 오피서 닐 드웨인은 "주주 배정 유상증자(right issue)의 역사는 HBOS, 코메르츠방크의 사례가 말해주듯 주주들이 참여하지 않을 경우 참담한 실패로 끝난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유니크레딧의 주가 급락 이후 많은 은행들은 자본확충을 위해 주주 배정 유상증자 이외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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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