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코스피 1750에서 사고, 1900 이상에서는 팔아라"
IBK투자증권이 이달 장세에 대해 "낙관적 기대를 갖기에는 뭔가 부족하다"며 제시한 투자전략이다.
추천종목으로는 삼성전자, SK텔레콤, KT&G, 하나금융지주, LS, 락앤락, 녹십자, CJ CGV, 사조산업 등을 꼽았다.
오재열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일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개장일 수익률이 상승 또는 하락할 경우 1월 또는 연간 지수가 상승 또는 하락할 확률은 70% 가량"이라며 "전날 지수가 출렁거렸지만 플러스로 마감, 올해 증시가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재열 팀장은 그동안 글로벌 증시를 짓눌러온 유럽 재정위기도 안정될 기미를 보이는 것도 '안도 랠리'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자금 공급조작(LTRO : Long Term Refinancing Operation) 규모를 당초 3000억 유로로 예상했으나 4890억 유로로 결정된 것을 근거로 꼽았다.
유럽 13개 은행에 1분기중 만기도래하는 은행채 규모는 1814억 유로이므로 이를 포함해 3000억 유로를 만기상환 및 연장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상반기에 도래할 PIIGS 국채 만기 규모 3300억 유로도 최근까지 확보한 자금 4000억 유로(EFSF 2500억 유로, IMF 대출자금 1550억 유로)으로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오 팀장은 "구제금융 자금 대부분이 사후약방문식이라는 성격이 문제"라며 "언발 녹이기가 반복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달중에 프랑스의 국채만기가 집중돼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존재하고, 미국의 국채만기도 2조 달러로 만만치 않다는 점도 불안 상황을 지속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달러화 강세-유로화 약세 가능성도 시장이 조정이 이어질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오 팀장은 말했다.
오재열 팀장은 미국의 고용 및 주택시장이 개선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나 실제치가 높아진 기대치를 하회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미국 씨티 서프라이즈 인덱스의 경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후 반락할 시점이 임박하고, 미국의 자본재 신규수주도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어닝시즌을 맞아 지난해 4분기 기업들의 이익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전통적으로 4분기 실적은 3분기에 비해 성과급 지급, 세금 등의 영향으로 적었다. 하지만 시장 컨센서스는 4분기 이익이 3분기 보다 많은 것으로 예상돼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낮다는 것.
오 팀장은 "이익 모멘텀의 둔화 가능성을 반영할 경우 예상PER 9배 수준은 싸지 않다"며 "1900~1950선까지 오를 수 있지만 추세적으로 오르기에는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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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