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이에라 기자] 금융당국이 추친하고 있는 예탁금 이용료 인상 및 자문형랩 수수료 인하로 내년 증권사의 영업이익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감소폭이 당초 시장 예상치에 머무르면서 업계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7일 '투자자보호 및 부담경감방안'의 일환으로 증권사의 고객예탁금 이용료율을 인상하고 자문형 랩 수수료는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주요 증권사의 고객예탁금 이용료율은 평균 0.5%포인트 인상되고 자문형 랩어카운트 수수료는 평균 0.2%포인트 인하된다.
예탁금이용료의 경우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각각 0.53%, 0.50% 수준의 인상률을 보였으며 자문형랩 수수료는 한국투자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0.1~0.3%의 인하률을 기록했다.
현재 예탁금 이용료 인상에 따른 증권사 영업이익은 주요 증권사의 경우 평균 3% 가량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세전이익에 3% 내외로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앞서 예상한 수준으로 수익성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 역시 "실질적으로 증권사 수익성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이번 건전화방안은 어디까지나 투자자를 위한 결정"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대형사에 비해 단순한 수익구조를 가진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엔 영업이익 감소폭이 다소 커진다. 상대적으로 수익구조가 단순하기 때문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랩·펀드 이용료 등 수익다변화 구조가 안돼있는 중소형 증권사는 최소 4~5%의 영향이 미칠 것"이라며 "영업이익이 더 큰 수준으로 줄어드는 증권사는 수익이 특정자산에 몰려있는 것으로 장기적으로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업계는 예상보다 심하지 않은 규제 수준에 안심한 모습이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당국의 수수료 잣대가 증권업에 악재가 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기대한 수준의 규제방침이 적용되며 한 숨 돌린 셈"이라며 "좋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불확실성이라는 악재가 해소된 부분은 다행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각 증권사의 랩 운용 담당자들은 수수료 인하에 따른 타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로서는 랩 시장 자체가 침체되어 있어 수수료 인하에 따른 영향을 내다보기 힘들다는 것.
A증권사 관계자는 "자문형 랩 수수료 인하률은 그리 큰 수준이 아니지만 지금 이에따른 영향을 내다보기는 다소 이르다"며 "선취수수료 인하 등에 대해선 최소 2분기는 지나야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B증권사 관계자는 "현재 각 증권사의 랩 담당부서는 수익률 개선이 최우선 과제"라며 "소폭의 수수료 인하에 따른 고민보다 랩 상품 개발이나 사업지속 여부에 대한 고민이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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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