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코스피지수가 장중 여러 루머 탓에 2% 넘게 급락한 뒤 1840선 초반에 장을 마쳤다.
27일 코스피수는 전거래일보다 14.68포인트, 0.79% 내린 1842.02로 마감했다. 이틀째 내림세다.
이날 하락세는 오전 북한에 대한 중국의 파병설, 선물 거래 실수설 등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이 지수를 저가로 1813포인트까지 끌어내린 것이 컸다는 평가다.
직접적인 하락 요인으로는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단시간에 개인의 선물 매도세가 출회한 것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으로 수급이 공백인 가운데 10분간 개인이 선물을 1000계약 매도하면서 500억 가량의 차익성 프로그램 매도세가 출회한 것이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도 "10분간 집중된 개인의 1000계약 가량의 선물 순매도로 인한 일시적 해프닝"이라며 "연말을 맞아 선/현물 거래량이 전체적으로 감소하면서 일시적인 수급 공백을 메워줄 주체가 없었고 해당 시간 동안 선물 호가가 감소하고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개인들의 대량 선물 매도세가 출회했던 시각에는 단시간내 선물 매도가 몰리며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순간적으로 -4pt까지 급락했다.
베이시스는 급락 전 평균 -0.78pt 정도로 높게 형성돼 최대 1200억원의 프로그램 물량을 유인하고 있었다. 하지만 급락 이후 베이시스는 평균 -1.36pt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이날 현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04억원, 205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이 2084억원을 매도했다.
개인은 선물시장에서도 1398계약을 순매도하면서 기관의 1213계약 매도세와 함께 차익거래 중심의 매도세를 유발했다. 이에 프로그램은 총 131억원의 프로그램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보험과 비금속광물만이 하락세를 피했을 뿐 전업종이 후퇴했다. 통신업이 2% 넘게 빠졌고 증권, 섬유/의복,기계, 운수창고 등이 1% 대 낙폭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4종목에서도 삼성전자, 신한지주, KB금융만이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 하이닉스, 현대중공업 등이 2% 넘게 밀렸다.
향후 증시 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엇갈렸다. 연말까지 큰 이슈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약세를 보일 우려가 크다는 견해도 나왔다.
곽중보 연구원은 "10시반 경 급락 흐름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외국인 현선물 매수기조가 이어진 점을 고려하면 추세적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28일 배당락 효과에 의한 약세 흐름이 예상되지만, 과거 빠르게 복원됐음을 감안하면 이 역시 단기적인 영향일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이날 시장 약세는 향후 비관적인 증시전망으로 연말배당을 받기보다는 현금을 비중을 높이려는 심리가 강했던 측면을 보여준다"며 "특히 장중에 오퍼실수로 인한 주가지수 급락은 그만큼 시장이 취약하다는 점을 단편적으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증시를 지지했던 요인이 배당에 대한 기대인데, 배당이슈가 소멸됨에 따라 당분간 증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도 전거래일보다 9.73포인트, 1.94% 빠진 491.64로 마감해 500선을 내줬다.
외국인이 217억원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방송서비스, 일반전기전자 등이 강보합으로 마무리했고 나머지 업종은 하락했다. 섬유/의류, 컴퓨터서비스 등이 4% 가까이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에서도 안철수연구소가 9% 넘게 급락했고 메디포스트, 네오위즈게임즈, 씨젠 등이 4~7% 넘게 뒷걸음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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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