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유럽 국가의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 미국 국채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이날 1년물 국채 수익률은 2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피치는 프랑스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고, 프랑스와 그밖에 6개 국가의 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는 소식도 국채 ‘사자’ 심리를 자극했다.
16일(현지시간) 벤치마크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뉴욕 현지시간 오후 3시11분 현재 6bp 떨어진 1.85%를 기록했다. 장중 수익률은 1.83%까지 하락해 지난 10월5일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10년물 수익률의 사상 최저치는 9월23일 기록한 1.67%다.
30년물 국채 수익률 역시 6bp 하락한 2.86%를 나타냈다. 2년물과 3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는 2.63%를 기록, 11월 첫 주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이라 저지 채권 전략가는 “유럽이 부채위기를 어떻게 풀어 낼 것인지에 대해 명확한 밑그림이 없다”며 “국채는 이에 따른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간 키간의 케빈 기디스 채권 부문 대표는 “유럽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투자자들의 미국 국채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데다 인플레이션 지표도 국채 상승에 힘을 실었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는 이날 오름세를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내주 시작하는 대출에 담보물로 제시하기 위해 은행권이 국채를 매입한 결과다.
런던 현지시간 오후 4시16분 현재 스페인의 2년물 국채 수익률이 21bp 하락한 3.45%를 기록했고, 이탈리아 2년물 역시 21bp 떨어진 5.34%를 나타냈다.
RBC의 피터 샤프릭 채권 전략가는 “ECB의 은행권 지원은 상당히 고무적인 움직임”이라며 “자금 경색이 두드러진 상황인 만큼 ECB의 지원이 투자심리를 녹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