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 증시가 약세 흐름을 지속한 가운데 런던의 노른자위 부동산 시장에서 중국 투자자 비중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부동산 전문업체 햄프톤스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첼시와 켄싱턴을 포함해 런던의 고가 주택시장에서 중국 투자자의 비중은 4.9%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12.6%에서 대폭 줄어든 것이다. 1분기 비중 10.6%와 비교해도 중국인의 부동산 투자가 크게 위축됐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중국인의 해외 부동산 투자는 정부의 국내 부동산 버블을 진정시키기 위한 조치에 나선 이후 가파르게 증가했다.
특히 런던 호화 주택 매입은 2007년 3분기 영국 주택 시장이 정점을 찍은 이후 파운드 가치가 24%가량 평가절하된 데 따라 강한 탄력을 받았다.
하지만 중국과 홍콩 주식시장이 내림세를 보인 데 따라 부의 효과가 위축, 중국 투자자의 런던 부동산 매입에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이다.
햄프톤스 인터내셔널의 애덤 찰리스 리서치 헤드는 “아시아 투자자의 부동산 투자는 주식시장 향방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며 “중국인의 런던 부동산 투자가 급감한 것도 주식시장 하락과 무관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지난 8~9월 사이 홍콩 항셍지수는 22% 하락했고, 일본 닛케이 225 역시 15% 떨어졌다. 여기에 유로존 부채위기도 글로벌 투자자의 유럽 지역 자산 매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찰리스 헤드는 “런던 고가 부동산 시장의 기존 주택 공급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런던 고가 주택시장은 올해 13%의 가격 상승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투자자는 영국인의 비중이 44%로 가장 높았고, EU와 중동 투자자의 비중이 각각 19.5%와 14.6%를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특파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