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12일 채권금리가 오르고 있다. EU정상회담 결과가 긍정적으로 해석되면서 위험보유 성향이 회복돼 주가가 오르고 있는 반면 채권은 상대적으로 약세다.
지난 주 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사가 없었기 때문에 절대금리 레벨에 대한 부담도 작용하고 있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오전 10시40분부터 20분간 국고채 5년물 1조7000억원에 대한 경쟁입찰을 실시한다.
오전 장 초반 국고채 3년물 11-6호는 전주말 종가보다 3bp 오른 3.38%에 매수호가가 제시되고 있다. 국고채 5년물 11-5호는 3.53%로 1bp 올라 거래되고 있고, 10년물 11-3호는 3.79%로 전주말 종가 수준에서 체결되고 있다.
3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9시21분 현재 전주말 종가보다 4틱 하락한 104.46에서 거래되고 있다. 6틱 하락한 104.44에서 출발해 104.42와 104.47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은 453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은행권과 투신사도 각각 311계약, 197계약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증권사와 개인은 각각 1226계약, 35계약을 순매도 중이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지난 주말 종가보다 14틱 내린 109.38에서 체결 중이다. 20틱 하락한 109.77에서 출발해 109.77과 109.84 사이에서 내림세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유럽연합 정상회담에서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지면서 글로벌리 위험자산이 조금 더 선호되는 분위기의 연장선상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경기둔화에 대해 이견이 별로 없는 상황이라 그 동안 롱포지션을 많이 쌓았던 외국인들이 팔지 않으면 금리가 많이 오르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그는 “S&P의 유로지역 국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도 남아있고 아직 위험자산도 추세적으로 상승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오늘 예정된 5년물 입찰은 지난 주 내내 5년물이 약하면서 어느 정도 포지션이 가벼워졌기 때문에 무난히 소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물사의 한 브로커는 “지난 주 레벨부담에 따라 관망세가 뚜렷했지만 주말 EU정상회의에서 신재정협약이 합의됨에 따라 미국채 금리가 2%를 상향 돌파해 국채선물은 지난 주말 종가보다 6틱 하락하며 약세 개장했다”고 말했다.
이날 약세 재료가 산재한 가운데 장중 국고 5년 입찰 부담감 역시 가격하락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원/달러 환율 낙폭이 확대된다면 외인 매수 물량 유입가능성 역시 배제할수 없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그는 “가격 급락시 볼린저 밴드 하한선인 104.35부근에서 지지될 것으로 보이고 장중 외인포지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현재는 시초가 부근에서 큰 변동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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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